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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KC국제문학상에 독일 시인 한스-울리히 트라이헬

심사위원 “간결함 속 의미의 폭발력 내장”

  • 기사입력 : 2019-09-05 07: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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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자로 독일의 시인인 한스-울리히 트라이헬(Hans-Ulrich Treichel·사진) 씨가 선정됐다.


    독일 시인 한스-울리히 트라이헬.

    지난 2일 김달진문학관에 따르면 김달진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2019년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 수상자로 한스-울리히 트라이헬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김재혁 고려대교수, 김구슬 협성대 명예교수, 곽효환 대산재단 상무, 여태천 동덕여대 교수 등 6명의 심사위원들은 트라이헬의 시 세계에 대해 ‘폭발력이 내장되어 있는 침묵에 가까운 말들’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명쾌하면서도 심원한 깊이를 가진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의 텍스트는 코믹과 절망이 한데 어우러지는 근본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그의 시는 뉘앙스로 간결하게 말한다. 간결함 속에는 의미의 폭발력이 내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뜻을 파악하기까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조금은 어려우면서도 훌륭한 시이다. 경쾌함, 소박함 그리고 우울함은 그의 시 세계를 이끌어가는 힘이다”고 설명했다.

    한스-울리히 트라이헬은1952년 베스트팔렌 주의 페어스몰트에서 태어나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어독문학, 철학,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5년에서 2018년까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소설은 28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에는 소설 ‘실종자’가 번역되었다.

    창원KC국제문학상은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작가 가운데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2010년 창원시가 제정하고 김달진문학관이 주관하고 있다. 상금으로는 5000달러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창원시 진해문화센터에서 열린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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