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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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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특집] 경상대학교

인간 존재·미래 대한 근본 철학 갖춘 창의 인재 키운다

  • 기사입력 : 2019-09-06 07: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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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이다. 1948년 10월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해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1972년 7월 교명을 경상대학으로 변경했고 198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해 경상대학교가 됐다. 4개 캠퍼스에 14개 단과대학, 8개 대학원을 갖추고 있으며 재학생만 2만4000명이 넘는 메가 유니버시티다.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 분야를 특성화해 국내 톱3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한다. 동물생명과학, 지리산권 문화연구, 항노화 분야를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 대표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경남 대표 거점국립대학인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전경.

    경상대는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정원감축 권고를 받지 않고 일반재정을 지원받아 대학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자율적으로 운용한다. 특히 경상대는 글로벌 교류 강화, 대외경쟁력 확보, 자기주도형 신입생 확보, 융합인성교육 강화, 학생 주도형 창업교육, 취업 연계형 교육 강화, 차세대 연구기반 조성, 대학행정의 선진화, 학사운영의 자율성 존중 등의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고 있다.

    경상대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산학협력, 취업협력, 학문발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조성 중인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진주에서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창원 기계, 밀양 나노, 여수 석유화학, 통영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와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의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경상대의 교훈은 개척이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이 세상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도록 교육하면서 상상력과 호기심을 길러주고 있다. 봉사활동, 인성교육, 외국어교육 등을 통해 인간 존재와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갖추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가르친다. 21세기를 개척해 나갈 글로벌 창의 인재가 경상대에서 자라고 있다.

    노을이 진 캠퍼스.
    노을이 진 캠퍼스.

    ◇굵직굵직한 국가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우뚝’

    경상대는 지난 7월 교육부가 시행하는 ‘2019년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지자체-공공기관-산업계가 협력해 지역 우수인재를 공동 양성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해 2022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비율 30%를 달성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경상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의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됐다. 진주 강소연구개발특구의 특화 분야는 ‘항공우주 부품·소재 분야’이다.

    참여기관은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과 정촌산업단지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다.

    경상대는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이하 LINC+) 육성사업 2단계에도 선정됐다.

    올해 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해마다 최소 45억여원씩 총 135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상대가 소장하고 있는 고문헌 3종 209점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지정된 고문헌은 남명 조식 선생의 저술(유형문화재 제647호))및 친필(유형문화재 제649호))과 조선말 궁중음식 관련 기록(유형문화재 제648호)) 등이다. 이로써 경상대는 유형문화재 19건 2780점, 문화재자료 9건 438점 등 28건 3218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게 됐다.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2018년 한 해 100명 취업

    경남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2018년 한 해 동안 취업한 경상대 졸업생은 100명이다. 지역인재채용 목표제에 해당하는 인원의 70%다. 특히 교육부의 ‘2018년도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을 수행하는 경상대는 전국의 공공기관 취업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뽑은 대졸 사원은 795명, 이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로 할당된 비율은 18%,143명이다. 이 가운데 100명이 경상대 졸업생으로, 그동안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 대학 특성화 모델 대학

    경상대는 우리나라 대학 특성화 모델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 분야를 대학 3대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했다.

    이들 특성화 분야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자랑하며 미국 상위권 주립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식물생명과학 분야는 미국 퍼듀대, 미주리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과 복수박사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3대 특성화 분야는 교육부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돼 교육, 연구, 실험실습, 국제교류 등에서 더욱 큰 탄력을 얻었다.

    2000년대 들어 ‘경상대학교=특성화 성공 대학’이라는 등식이 나왔다. 특히 2005년에는 청와대 공식 보고 문서에 대학특성화 모범 사례로 경상대가 소개되기도 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통합 추진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는 6월 26일 ‘경상대-경남과기대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통추위 출범은 양 대학 간 통합 논의가 실질적이면서 공식적인 수준에서 진행됨을 의미한다.

    경상대는 현재 통합 논의는 실질적인 협상 단계에 있으며, 이를 통해 통합 대학의 비전과 목표, 통합과 관련된 중장기 사업계획 및 관련 예산 편성, 통합 대학 교명, 통합 대학 캠퍼스 배치, 유사·동일 학과 문제, 대학 특성화 계획 등을 수립하게 되며, 올해 10월 말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상대는 대학 통합을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통합 대학의 입학정원은 약 4300명으로, 거점 국립대학교 3위에 해당하는 대규모다. 2021년 3월에 통합 대학을 출범시키고, 2022학년도에 통합 대학의 이름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를 걷고 있는 학생들.
    캠퍼스를 걷고 있는 학생들.

    ■ 2020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학생부교과·종합·실기전형 2506명 모집… 전체 정원 77%

    학생부교과 - 일반전형·지역인재전형 선발

    학생부종합 - 1단계 서류평가·2단계 면접평가

    경상대는 202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1184명, 실기전형 46명, 학생부종합전형 1276명 등 모두 2506명을 뽑는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 3252명의 77%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으로, 일반전형 1152명, 지역인재전형 32명을 각각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 외 지역인재전형 등 11개 전형에서 총 1276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나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평가 등 단계 평가를 통해 선발한다. 전형유형에 따라 면접이 없는 1단계 평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치는 2단계평가 방식으로 나뉘어 있다.

    면접심사를 하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 서류평가에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에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역인재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등 전형으로 의예과를 지원한 학생은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으로 선발하게 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지닌 학생을 정성평가로 선발한다.

    2단계 면접은 전임·교수·위촉사정관·전공교수 등이 3인 1조로 개인면접을 한다.

    실기전형은 교과 30%, 실기 70%(민속무용학과 특기 70%)로 46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민속무용학과 제외). 지역인재전형은 경남·부산·울산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6~10일 오후 6시까지 경상대학교 누리집 또는 진학어플라이에서 인터넷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1단계 합격자는 11월 15일 경상대학교 누리집에 발표하며, 11월 19~21일 단과대학별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모든 전형의 최종 합격자는 12월 10일 발표하며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19일 오후 9시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므로 대학 누리집에서 확인해야 한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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