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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20·40·50대 실업률 급상승

경남연구원, 고용동향 분석 40·50대 고용률 하락 심각

  • 기사입력 : 2019-09-08 20: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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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고용동향이 심상치 않다.

    올들어 경남의 실업률이 4%를 초과했고 최근 3개월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경남의 고용상황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후반 청년의 실업률이 급상승하고 40·50대의 고용률 하락이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연구원 정책소식지(G-BRIEF)에 김유현 연구위원이 분석한 ‘경남 고용동향’을 실었다.

    김 연구위원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자 수 변화추이를 살펴본 결과 올해 5∼7월 3개월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만5000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수치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간 찾아보기 어려운 보기드문 현상이며 경남의 전체 실업률이 7개월 연속 4%를 초과하는 일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고 분석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실업률 악화는 연초부터 시작해 지난해 1~7월 평균 5만6000명이던 실업자 수는 올해 같은 기간 평균 8만 1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후반과 40대, 50대의 고용상황 악화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취업자 수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 규모를 살펴보면 20대 후반은 1만 4800명, 40대는 2만3100명, 50대는 93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20대 후반의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 9.2%서 15.1%로 급격하게 상승했고 40대는 1.7%에서 3.6%로, 50대는 1.8%에서 3.2%로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직업별로 보면 전문가, 사무원, 기능직 기계조작직 등이 감소했고, 판매직이나 단순노무직 등이 증가했다.

    김 위원은 “기능직, 기계를 다루는 직업은 감소하고 단순노무직은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이는 경남의 주력 제조업에서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었던 직업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직업안정성이 낮은 직업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갖게 한다”며 “일자리의 양적 감소와 함께 질적 하락의 문제를 동시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의 변화추이를 근거로 추정한 결과 최근 조선업의 일자리 감소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반면 자동차 산업과 일부 기계공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업 혁신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즉각 체감하는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대 후반 청년층 실업률이 급증하고 40대, 50대 고용률 하락이 심각한 만큼 각 연령계층에 부합하는 특단의 일자리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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