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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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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최기영 과기·이정옥 여성·한상혁 방통·조성욱 공정·은성수 금융도 임명

  • 기사입력 : 2019-09-09 12: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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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부인이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는 등 가족을 둘러싼 온갖 의혹이 불거져 논란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지난달 9일 개각에서 지명한지 꼭 한 달 만이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청와대의 임명 발표 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청와대의 임명 발표 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임명 강행시 강경 투쟁을 예고해 향후 정국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발표했다. 조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7명의 장관·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날 임명장 수여 후 말씀이 있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국민 메시지 성격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등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전 의원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청와대 앞에서 규탄집회를 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6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등 6곳의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왼쪽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연합뉴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이 몰락해도 좋다면 임명을 강행하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검찰 수사를 계속 방해하고 끝내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특별검사)과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는 2012년 9월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혐의(사문서 위조)로 공소시효(7년) 만료 직전인 지난 6일 기소됐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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