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9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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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총장 재검증 주장 일자 학교 측 “문제없다” 결론

홍장표 교수, 선관위 결정 문제 제기
“조건부 적격→적격 전환 절차 없어”
대학측 “추가 검증 거쳐 문제 없다”

  • 기사입력 : 2019-09-10 2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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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인제대 전민현 신임 총장에 대해 논문 부풀리기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수 사이에서는 임용이 무효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8월 30일 6면 ▲인제대 교수평의회 “신임총장 후속검증하라” )

    10일 홍장표 인제대 전자IT기계자동차 공학부 교수는 학내 구성원 전체에 이메일을 보내 전민현 교수를 총장 후보로 추천한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선거관리규칙을 위배한 것으로 무효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지난해 전임 총장의 논문 표절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했던 인물이다.

    메인이미지인제대 전경./인제대./

    홍 교수는 전민현 총장의 선출과정에 대한 의견문을 통해 “제8대 총장선거관리 위원회의 위원들 중 과반이 전민현 총장후보에 대해 부적합 의견을 표시했다”며 “부적합 의견이 3분의 2가 넘지 않아 전민현 교수는 조건부 적격으로 됐다. 조건부 적격을 적격으로 전환시키는 절차도 없었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의결정족수에 대한 조항에 따르면 후보자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3분의 2 이상이어야 한다”며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3분의 2 이상이 넘지 않으면 된다는 투표결과의 해석은 선관위의 규칙에 반하는 것이므로 무효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홍 교수는 △전민현 총장이 프로시딩 2건을 SCI논문으로 등록한 것 △선관위의 폐쇄적 검증 절차 △선관위·검증소위 위원의 폐쇄적 구성 △자료의 미공개 등을 비판했다.

    홍 교수는 “이번 총장 선거도 제7대 총장선거와 닮은 꼴이 반복됐다. 원인이 무엇인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인제대는 선거과정에서 검증과 추가 검토를 거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인제대 관계자는 “전민현 교수의 모든 논문 100여 편에 대해 검증을 거쳤고 논란이 된 논문은 2007~2008년 출판된 5편이다. 당시 교과부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는 중복게재에 대한 규정이 없었고 해당 논문은 일부 도표를 제외하고 별개의 내용을 담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런 사실이 지난달 검증 당시 밝혀졌다면 조건부 후보라는 것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교수 주장은 팩트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로시딩 관련해서는 “프로시딩을 SCI논문으로 등록한 것이 아니고 국외논문으로 등록했는데 당시 전 교수가 해외에 있는 사이 대학원생이 등록 절차를 대신하면서 착오가 생겼다”며 “전 교수가 교수 증진 업적 점수는 4504점인데 프로시딩을 국외논문으로 등록해 얻을 수 있는 추가 점수는 48점에 불과하다. 48점을 더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업적을 등록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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