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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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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취소 43.8%, 국내로 발길 돌렸다

문화관광연구원, 1326명 설문 조사

  • 기사입력 : 2019-09-16 07: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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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 여행을 계획한 국민 10명 중 7명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132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9.3%가 일본 여행을 취소하거나 여행지를 변경했다.

    취소 사유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가 93.2%로 압도적인 비율을 나타내면서 수출규제 이슈가 방일관광 취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98.5%, 4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94.1%로 나타나 수출규제 이슈에 따른 한일관계 변화가 40~50대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일본 여행 취소에 상대적으로 높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여행을 취소, 변경한 국민 가운데 43.8%가 여행 목적지를 국내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 지역은 제주(31.5%)가 가장 많았고, 강원(20.4%), 부산(16.7%)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로 목적지를 변경한 비율은 39.2%로 나타났다. 일본을 대체하는 해외여행 목적지는 베트남(29.0%), 대만(17.9%), 홍콩(17.2%) 등 지역이었다.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장기화할 경우 국민들의 해외여행 목적지가 다변화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일본 여행의 대체지로 국내 관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관광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아라 부연구위원은 “평소 일본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주된 요인이 접근성, 매력성, 가격 경쟁력 및 다양한 관광콘텐츠인 점을 고려해 국내관광의 매력성 제고를 위한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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