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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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대방동 ‘버스 충전시설’ 갈등 일단락

주민 양보로 설치 공사 마무리
인근 주거지역 환경 개선은 과제

  • 기사입력 : 2019-09-16 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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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가 최근 주민들과 갈등을 빚은 성산구 대방동 종점 시내버스 회차지 내 전기버스 충전시설 설치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회차지 인근 주거지의 환경 문제 개선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았다.(7월 24일 5면 ▲‘창원 대방동 충전시설 구축’ 갈등 증폭 )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추진한 시내버스 대방동 종점 회차지 내 ‘친환경 전기버스 충전시설(충전기 6기)’ 구축 공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외부기관에 의뢰해 주거지 소음 피해를 측정하고 있다.

    창원시 대방동 시내버스 종점 회차지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회차지 주변에 밀집한 단독주택 주민들은 계속적인 소음과 매연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창원시 대방동 시내버스 종점 회차지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회차지 주변에 밀집한 단독주택 주민들은 계속적인 소음과 매연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시는 소음 피해 측정에서 큰 문제가 없는 한 준공을 한 뒤 본격 가동토록 할 예정이다. 앞서 창원시가 이 공사를 추진하자 주민들은 회차지 이전을 요구하며 공사 저지에 나서는 등 마찰을 빚어 한때 공사가 잠정 보류되기도 했다. 사업자는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을 들어 공사를 다시 진행했고 주민들은 강제 저지가 어렵다 보고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다. 주민들은 이 시설이 마련되면 회차지 이전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해 반대했다.

    이들은 여전히 창원시가 근원적 해결책 마련 없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 주민은 “시는 10여년 전부터 회차지 이전을 약속해 왔지만, 지금은 불가하다며 회차지를 오가는 버스 대수를 줄이는 방안이 최선이라 한다”며 “언제까지 주민들 희생만 강요할 것인가”라고 불평했다.

    창원시에 시내버스 회차지는 대방동 회차지를 비롯해 안민동 회차지 등 모두 13곳이 있다. 대방동 회차지가 유독 문제가 되는 것은 마산합포구와 성산구를 오가는 종점으로 다른 곳보다 오가는 버스 대수도 많은 편인 데다, 규모도 4867㎡로 제일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 회차지는 지목이 주차장 부지인데 지난 1997년부터 설치 운영되기 시작했고 비슷한 시기에 일원이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면서 회차지가 주거지역 안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주변에 밀집한 단독주택 주민 등은 지금까지 소음이나 매연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창원시는 향후 시내버스 운영체제 개편과 병행해 주거지역 내 회차지 문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결론을 냈다. 시는 오는 2021년 3월까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이 경우 시가 시내버스 운행을 총괄하고 노선권도 갖게 돼 창원시 주도의 노선운영과 회차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에 따라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면 사정이 더 나아질 것이란 입장이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주거지역 내 회차지는 추후 준공영제와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에 따라 분산 조정해 갈 것이다. 대방동 회차지는 그대로 두되 종점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현재 32대 노선에 261대 버스가 오가는데 여기에서 절반 정도 운행 대수가 줄어들 것이고 나아가 친환경 버스 확대에 따라 주민 불편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당장 회차지 이전이나 다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지만, 시는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 도로 재포장, 소음·방음벽 설치 등을 제안하며 협의를 계속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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