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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쌀가루 가공용 벼 ‘신길’, ‘설갱’ 품종 적합

  • 기사입력 : 2019-09-17 14: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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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쌀 소비량 감소와 생산량 증대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쌀가루 가공용 벼 연구를 수행한 결과 ‘신길’과 ‘설갱’이 도내에 적합한 품종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가루로 만드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습식제분과 건식제분이 있는데, 습식제분은 ‘불림-탈수-제분-탈수-건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건식 제분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이 소모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인 개발한 신길과 설갱은 쌀의 전분 구조가 둥근형으로 되어 있어 건조된 쌀 상태에서도 쌀가루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재배시험 결과 이들 품종은 다른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보다 수량이 높아 신길 10a당 719kg, 설갱은 600kg 생산이 가능하고, 5월 초순에서 6월초 어느시기에 직파재배 하더라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또 쌀가루 가공용 벼는 다른 밥쌀용 벼에 비해 수확기 강우가 잦으면 이삭이 발아해 품질이 떨어지는데 여기에도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신길은 제과, 튀김, 제빵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식용 이외에 손에 끈적임이 감소된 쌀 점토로 개발되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양조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는 설갱은 조직이 부드럽고 분쇄가 잘되며 전분구조가 둥글고 빈 공간이 많아 발효적성이 우수하고 알코올 수율이 높은 특성이 있다.

    도농업기술원 이성태 박사는 “쌀가루 가공용 벼 품종의 품질 향상, 원료곡 경쟁력 강화, 안정생산을 위해 생산비절감과 양분관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 쌀 소비를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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