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과 창원시가 지역 경계를 넘어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허만영 창원시 제1부시장과 조웅제 함안군 부군수는 18일 함안군청에서 양 시·군을 대표해 연계협력 강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상호 교환했다.

이날 협약으로 양 시·군은 지난 6월 행정안전부 공간통합·시설공유형 협업 공모로 선정된 '우리마을 1㎝ 문화센터 사업'과 '창원 북면~함안 칠원 간 4차로(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필요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18일 함안군청에서 허만영 창원시 제1부시장(사진 왼쪽)과 조웅제 함안군 부군수가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함안군/

18일 함안군청에서 허만영 창원시 제1부시장(사진 왼쪽)과 조웅제 함안군 부군수가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함안군/

'우리마을 1㎝ 문화센터'는 마을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창원시(내서읍)와 함안군(칠원읍) 주민들에게 장간남과 도서대여, 영유아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경남형 협업 1호' 사례이다.

특히 '창원 북면~함안 칠원 간 4차로 신설'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함안 칠서일반산업단지 간 물류비용 절감과 교류 강화,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 연계교통망 확충 사업이다. 길이 8.4㎞, 사업비는 2396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2020년 12월 국토부의 제5차 국도 5개년 사업에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

허만영 부시장은 "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 간의 물리적 경계를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웅제 부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시·군이 경계를 넘어 상호 협력해 군민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