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5일 (목)
전체메뉴

[금요 사주풀이] 오행의 변화를 통해 왕조의 성쇠를 예언하다

  • 기사입력 : 2019-09-20 07:52:23
  •   
  • 동양의 선현들은 만물과 만상을 오행(五行)으로 분류한 다음 오행과 오행의 관계를 통해서 삼라만상이 생장하고 소멸하는 변화의 이치를 살폈습니다.

    중국 제자백가 중 음양가(陰陽家)를 대표하는 추연은 자연현상, 사회현상뿐만 아니라 역사현상까지도 오행의 상호관계로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고대 중국의 역사는 오제(五帝)시대에 그 서막을 열어 하(夏)왕조, 상(商)왕조, 주(周)왕조로 이어집니다. 추연은 어떤 왕조가 새로이 등장하게 될 무렵, 하늘은 백성들에게 오행의 덕(德)으로 조짐을 나타내어 왕조가 바뀌게 되리라는 예고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연이 이르길 “오제(五帝) 때에는 하늘이 먼저 큰 지렁이와 큰 땅강아지를 나타나게 하였는데, 그것들은 흙속에 살아 토기(土氣)가 우세하리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土氣가 우세하니 오제시대는 빛깔은 노란색을 숭상하고 그의 일은 흙의 일을 본보기로 하였다”고 했습니다. 또 “하(夏)왕조 우임금 때에는 하늘이 먼저 초목(草木)에 징조를 나타나게 하여 가을과 겨울에도 초목이 쇠락하지 않게 하니 이것은 목기(木氣)가 우세하리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하왕조는 빛깔은 푸른색을 숭상하고 그의 일은 나무를 본보기로 하였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상(商)왕조 탕임금 때에는 하늘이 먼저 물속에서 칼날이 나오는 것을 보여주니 이것은 금기(金氣)가 우세하리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상왕조는 그 빛깔은 흰색을 숭상하고 그의 일은 쇠를 본보기로 하였다. 문왕 때에 이르러 하늘이 불을 나타내어 붉은 새가 붉은 책을 물고 주(周)나라 사직단에 깃들이니 이것은 화기(火氣)가 우세하리라는 것을 표시하는 것으로 주왕조는 그 빛깔은 붉은 색을 숭상하고 그의 일은 불을 본보기로 하였다”라고 했습니다.

    추연은 오제(五帝)의 왕조를 토덕(土德)에, 하왕조를 목덕(木德)에, 상왕조를 금덕(金德)에, 주왕조를 화덕(火德)에 배치하여 “木이 土를 이기니 木德이 성(盛)한 하왕조가 土德이 성한 오제의 왕조를 타도하고 새로운 왕조를 세웠으며, 金이 木을 이기니 金德이 성한 상왕조가 木德이 성한 하왕조를 타도하고 새로운 왕조를 세웠으며, 火가 金을 이기니 火德이 성한 주왕조가 金德이 성한 상왕조를 타도하고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水는 火를 이기니 장차 주왕조를 타도하고 새로이 등장할 왕조는 수덕(水德)을 숭상하는 왕조일 것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화림원/

    (화림원 010-9694-4411/saju48@daum.net)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