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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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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가을야구 간다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복귀
공수 맹활약 ‘양의지 효과’에
전력 재정비로 분위기 반전

  • 기사입력 : 2019-09-26 07: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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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가을야구)을 치른다. ★관련기사 21면

    NC는 지난 2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7로 비기면서 5위 이상을 확정했다. NC는 시즌 72승 2무 65패로 6위 KT(69승 2무 70패)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유지했다. NC는 25일 한화와의 경기 등 남은 5경기를 모두 패하고,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72승 2무 70패로 동률이 된다. KBO 규정에 따라 NC가 KT와의 상대 전적(10승 5패)에서 앞서기 때문에 자력으로 5위 이상이 된다.

    만일 NC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4위 LG(77승 1무 65패)가 남은 5경기를 모두 패하면 NC가 4위가 될 수도 있지만 이동욱 NC 감독이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한 만큼 가능성은 낮다.

    NC는 지난해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초대 감독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이유로 팀을 떠나고, 유영준 감독대행(현 NC 퓨처스팀 감독)이 팀을 맡았지만 최하위인 10위로 마무리했다. NC는 시즌 종료 후 이동욱 수비코치를 2대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주전 포수 김태군의 군복무 공백을 국내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영입하며 메웠다. 양의지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재가 이어졌다. 나성범과 박민우, 구창모 등이 부상으로 시즌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으며, 지난 5월 3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주루 도중 나성범이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위기도 맞았다. 6월에는 24경기 중 8승(16패)에 그치면서 어려움도 겪었다. NC는 7월 이명기의 트레이드, 대체 외국인 선수 프리드릭과 스몰린스키의 영입 등을 통해 다시 팀 전력을 재정비하며 전반기 마지막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 선발에서 구원으로 보직 변경하며 호투한 박진우의 역할도 컸다.

    NC는 지난 11일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최성영을 앞세워 이기고, 이어 12~13일 5위 경쟁팀이었던 KT와의 2연전도 모두 승리하는 등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하면서 5위 확정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야구위원회가 25일 밝힌 우천으로 취소된 6경기의 재편성 일정에 큰 변수가 없다면 포스트시즌 첫 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10월 3일 벌어질 전망이다.

    이동욱 감독은 “잠실에서 치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패를 안고 하지만 좋은 경기를 해서 창원NC파크에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장 박민우는 “어린 선수들이 자기 플레이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하고, 저도 몫을 다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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