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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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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취업자 고령화 ‘가속도’

올 66만5000명, 전년비 1만9000명 늘어
전체 고령층 취업자수는 773만9000명
업계 “젊은층 유입 독려 지원책 필요”

  • 기사입력 : 2019-09-29 2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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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에 종사하는 고령층(55~79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6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뒤 2년 만에 약 5만명이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체 취업자 수 2732만2000명 가운데 고령층 취업자 수는 773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613만2000명)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만인 2017년(711만7000명)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취업자 수 중 고령인구 비중도 2014년 23.5%에서 매년 1%p가량 증가해 올해는 28.3%에 달했다.

    특히 건설업에 종사하는 고령인구 증가 속도는 이보다 더 빠르다. 올해 건설업 고령 취업자 수는 66만5000명으로 지난해 64만6000명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고령 취업자 수는 지난 2014년 46만5000명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 54만8000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1년 만인 2017년 61만7000명을 기록하며 60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5년 만에 20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건설업 고령 취업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전체 고령층 취업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올해 건설업 고령 취업자 수의 비중은 8.6%로 지난 2014년 7.1%와 비교해 5년 만에 1.5%p 증가했다.

    건설현장 고령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온 문제다. 숙련 내국인 노동자의 연령은 높아지는 반면 건설현장에 유입되는 청년층은 극히 적다. 이에 따라 고령노동자를 위한 퇴직연금 등 노후대책 내실화와 함께 임금체계 개선 등을 통해 청년층의 유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의 고령층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노후대책을 내실화하는 한편 젊은 층의 건설업 유입을 독려할 제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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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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