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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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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경남문학상에 양미경 수필가

사투리로 쓴 수필집‘내 쫌 만지도’로 수상

  • 기사입력 : 2019-10-01 0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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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경남문학상 수상자로 통영의 양미경(사진) 수필가가 선정됐다.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지난달 25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복근)를 열어 제31회 경남문학상에 양미경 수필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문학상 수상의 계기가 된 양씨의 작품집 〈내 쫌 만지도〉는 경상도 사투리가 갖는 특유의 해학과 풍자적 미학을 수필 작품에 수용하여 수필문학의 외연을 크게 확대한 완숙한 경지의 작품집으로 평가를 받았다.

    양씨는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통영을 떠난 적이 없는 도내 중견 수필가이다. 1994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 신곡문학본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우수도서 선정,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 등을 수상했다. 〈외딴 곳 그 작은 집〉 등 4권의 수필집을 펴냈으며 통영문인협회 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양씨는 이번 수상 소감에 대해 “늘 우리 것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대상을 정하고 수필 작품 속에 담아내려 했다. 내 고향 사투리로 수필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자신들의 사투리로 글 쓰는 작가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2019경남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는 정수월 씨가 ‘넝쿨’ 등 3편, 시조 부문에는 손정자 씨가 ‘망덕포구’ 등 3편으로, 수필부문에는 이철형 씨가 ‘어머니의 매듭’ 등 3편으로, 아동문학부문에는 박연미 씨가 동시 ‘달의 뒷문으로 가서’ 등 3편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등단의 영예를 안았다.

    경남문학상,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 경남문학신인상 등의 시상은 오는 6일 오후 2시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는 2019 경남문학제 행사와 함께 열린다.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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