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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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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지난달 지수 104.29… 전년비 0.9%↓
통계청 “기상여건 따른 풍작 등 영향
디플레이션 아닌 일시적 저물가 현상”

  • 기사입력 : 2019-10-01 20: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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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월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경남지역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더 역성장하며 -1%대에 가까워졌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9(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했다.

    지난 8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103.79로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하며 관련 통계 시작(1965년) 이후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최저치를 갱신한 것이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04.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하락했고,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112.54로 전년 동월 대비 14.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경남신문 DB/

    품목성질별로 개인서비스가 올라 서비스 분야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농산물, 석유류 등이 내려 상품 분야에서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가공식품과 내구재, 전기·수도·가스, 개인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물가가 내렸다. 농축수산물은 파(-44.7%) 토마토(-35.3%) 무(-46.5%) 시금치(-36.2%) 등이 내려 전년 동월 대비 8.2% 하락했고, 석유류는 휘발유(-6.7%) 경유(-3.8%) 자동차용LPG(-11.7%) 등이 내려 5.5% 내렸다.

    또 월세(-1.6%) 전세(-2.1%) 모두 내려 집세가 1.8% 하락한 가운데 공공서비스에서는 휴대전화료(-3.5%) 고등학교납입금(-33.3%)이 하락해 1.3% 떨어졌다.

    통계청에서는 마이너스 물가가 디플레이션이 아닌 일시적인 저물가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폭염은 물론 지난해 늦게까지 지속됐던 더위로 농산물 생산이 줄었던 데 비해 올해는 기상여건 양호로 인해 농산물 생산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내려갔다”고 말했다.

    또 고교 무상교육 정책, 지난해에 비해 내린 국제유가 등을 물가가 내려간 이유로 분석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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