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의 대표 공약사업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이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중투)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육부 2019년 정기2차 중투 결과 제출한 5개 안건 중 4개 안건이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을 비롯해 양산 물금2고 신설, 김해서중 신설대체이전, 김해교육지원청 이전 등이다. 경남진로교육원 설립은 ‘부적정’ 통보를 받았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 미래학교와 교실을 체험·전시하고 교육과정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기 위한 기관으로, 의령읍 서동리 757 등 부지에 2022년 3월 개관이 목표다.
부지면적은 3만7000㎡이고 건축 연면적은 1만4110㎡로 총사업비는 467억여원이다. 부지는 의령군 토지를 무상 사용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조감도(위)와 위치도.◇양산 물금2고 신설= 총사업비 470여억원을 투입해 37학급(특수 1학급 포함) 규모로 신설할 계획이다. 물금택지개발지구 3단계(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1277-4) 가남초등 옆이고, 2023년 3월 개교하면 과밀학급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김해교육청·김해서중 이전=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김해교육청과 김해서중, 김해건설공고, 구봉초등학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김해교육청 이전과 김해서중 신설대체이전이 통과됐다. 현 청사 이전 보상금을 재투입하는 조건이 달렸다.
김해교육청은 285억여원을 들여 김해시 구산동 1075로 이전하게 되며 개청 시기는 2022년 6월이다.
김해서중은 주촌면 선지리 주촌선천개발지구로 위치를 옮긴다. 총사업비는 382억여원이고 2022년 3월 개교가 목표다.
◇과제·전망= 김해교육청과 김해서중은 이전이 확정됐지만, 연접한 구봉초등과 김해건설공고 이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경남진로교육원은 밀양시의 사업비 투자 등 MOU까지 맺고 추진한 사업이기에 어떤 식으로든 재추진할 수밖에 없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진로교육원과 관련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등을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고 수정보완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투를 통과한 각 사업들도 경남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를 거쳐 2020년도 예산안 심의 등을 거쳐야 본격 추진할 수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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