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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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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김해시청, K3리그 참가 ‘험로’

내년 N리그 폐지로 신청서 냈지만
독립법인 전환 등 전제조건 많아

  • 기사입력 : 2019-10-04 0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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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셔널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대한축구협회에 K3(3부리그) 참가신청서를 제출했지만 향후 실제 리그참가를 위해서는 독립법인 전환 등 전제조건이 많아 난관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달 30일 참가신청 마감 결과,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 등 8개팀이 모두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0년을 기점으로 프로(K리그1과 K리그2)와 세미프로(K3리그, K4리그), 아마추어(K5, K6, K7) 등 1부에서 7부에 이르는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내셔널리그는 1990년 출범해 실업축구연맹전과 K2리그를 운영하다 2006년에 내셔널리그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면서 사실상 3부리그 역할을 해왔지만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구축에 따라 리그 존폐 요구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팀들에게 K3 참가를 요청했고,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을 비롯해 8개 구단이 K3 참가의사를 밝혀 내년부터 내셔널리그는 폐지된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K3 신청의 전제조건으로 내년 9월까지 독립 법인으로 전환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 어려움에 봉착했다. 창원시청이나 김해시청이 축구단의 프로화를 염두에 둘 경우 법인 전환을 용인하겠지만 100% 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직장운동부에 별도 사무국을 구성하고 직원을 상주시키며 추가 예산을 지원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창원시청과 김해시청 등 대부분의 내셔널리그팀들은 대한축구협회의 디비전 시스템 구축에 따라 K3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만의 독립리그로 유지해야하거나 팀 존폐가 걸리면서 일단 가입신청은 했지만 실제 참가까지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지역축구관계자들은 내셔널리그 창원시청과 김해시청이 K3에 신청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지자 구단 존속으로 지역 축구 발전은 물론 향후 프로전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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