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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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폐쇄’ 김해축산공판장 상인들 “부경양돈, 이주대책 마련하라”

부경양돈, 공판장 통합 현대화 추진
계약 만료 이유 영업 정지·철수요쳥

  • 기사입력 : 2019-10-09 2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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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경양돈농협이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함에 따라 김해시 어방동에 있는 김해축산물공판장이 폐쇄 예정인 가운데 김해축산물공판장에 입점해 있는 일부 상인들이 이주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김해축산물판매장 상가세입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김해시 부원동 소재 부경양돈농협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경양돈농협이 김해축산물공판장 입점 상인들을 계약이 끝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책 없이 내보내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김해시 부경양돈농협 본점 앞에서 김해축산물공판장 입점 상인들이 집회를 열고 부경양돈 측에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 8일 김해시 부경양돈농협 본점 앞에서 김해축산물공판장 입점 상인들이 집회를 열고 부경양돈 측에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와 부경양돈농협에 따르면 김해축산물공판장에는 현재 23개 점포가 입점해 있고 지난 5월 말 상가 임대 계약이 종료됐다. 이들 상인들은 김해축산물공판장 내에서 대부분 10~20년간 상점을 운영하며 축산물 도·소매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김해축산물공판장이 올해까지 운영되고 폐쇄된다는 점이다.

    부경양돈농협은 김해 주촌면에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과 함께 어방동 소재 김해축산물공판장과 주촌면 소재 부경축산물공판장을 통합해 규모화와 시설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5월말 계약 만기를 이유로 김해축산물공판장 입점 상인들에게 영업 정지 및 철수를 요청했고 일부 상인들이 여기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임옥례 대책위 총무는 “계약 종료 후 부경양돈농협 측이 돼지 부속품을 상인들에게 남품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대처하며 반강제적으로 권리 포기 각서를 받았다. 현재 남아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 모두가 울며 겨자 먹기로 조건 없이 나가겠다는 각서에 서명했다”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할지라도 20년간 같은 곳에서 일한 상인들을 아무런 대책 없이 나가라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고 명백한 갑질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명도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강제집행이 이뤄진다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고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사업자당 이주비 1000만원과 냉장고 등 비품 비용 5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향후 법적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부경양돈농협 관계자는 “대책위 상인들의 요구사항은 무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원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고 별다른 보상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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