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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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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2019 제2회 영호남 명무명창전 열린다

12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서

  • 기사입력 : 2019-10-10 18: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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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과 소리로 하나되는 영호남화합 문화예술공연, ‘2019 제2회 영호남 명무명창전’이 12일 오후 7시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영호남 명무명창전은 복청게(천수바라무) (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 아랫녘 수륙재보존회 석봉스님 외 보존회 회원), 남도소고춤,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김평호), 가야금 병창 〈흥부가 - 제비노정기〉 (광주무형문화재 제18호 유영희 외 보존회 회원 문명자,이영애,황승옥,고수-박시양), 통영오광대 〈문둥이춤〉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김홍종 외 보존회 회원), 판소리 〈심청가 - 눈 뜨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주소연, 고수-박시양) 그리고 김진홍류 동래 한량춤 (부산문형문화재 제14호 김진홍 외 보존회 회원), 우도 설장구-김오채류 김동언제(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김동언 외 보존회 회원) 등 영남 대표 공연 4개, 호남 대표 공연 4개 등 총 8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작년에 이어서 이 시대 명무·명창을 초청해 영호남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날 국가 또는 지방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은 보존회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역의 경계를 넘어서 전통문화예술로 하나되어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화합의 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호남 명무명창전은 최고의 기량과 정통성으로는 대표적인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함께 출연한다는 데 그 의미가 깊으며 이렇게 지역과 장르가 다른 무형문화재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영남의 대표무대 중 하나인 복청게(천수바라무) (국가무형문화재 제127호 아랫녘 수륙재보존회)는 영호남 명무명창전의 시작을 연다. 수륙재란 구천에 떠도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섭하고 음식을 베푸는 재(齋)이다. ‘아랫녘 수룩재’는 수륙재 중에서도 경남일대에서 설행되었으며 그 지역에서 전승되던 불교 음악인 범패의 전통을 계승한 측면이 강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장스님이 복청게 소리를 반짓소리로 짓고 바라 추는 스님은 천수(千手)바라무를 선보인다. 또한 신명나는 남도소고춤, 오랜 역사를 가진 진주검무(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가 펼쳐진다.

    이어 호남에서는 가야금 병창(광주무형문화재 제18호 보유자)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흥부가〉 중에서도 제비가 흥보씨의 은혜를 갚을 량으로 박씨를 입에 물고 중국 북경·강남에서 한양을 거쳐 흥보 집으로 오는 행로를 노래한 〈제비노정기〉를 창할 예정이다. 이후 우리네 농촌서민들의 한과 신명의 마당이기도 한 통영오광대 〈문둥이춤〉 (국가무형문화재 제6호), 효(孝)의 사상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판소리 〈심청가-눈 뜨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호방하고 선이 굵은 매력이 있는 김진홍류 동래한량춤 (부산무형문화재 제14호), 여성적다양한 매력을 가진 우도 설장구-김오채류 김동언제(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윤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올해는 전남관광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담양문화재단과 공동 개최를 하게 되었다”며 ”무형문화재를 많이 보유한 두 지역이 함께 하는 것은 전통문화예술 발전을 위하여 참으로 고무적인 일인 만큼, 영호남의 지역색과 전문성을 두루 살리고자 하였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전남관광문화재단, 광주문화재단, 담양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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