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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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 박민원(경남창원스마트산단 단장)

  • 기사입력 : 2019-10-10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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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국가경쟁력 발표에서 싱가포르는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1인당 국민소득도 세계 최상위에 속한다. 말레이시아의 조그만 섬나라 주에서 오히려 말레이시아로부터 버림을 받은 조그마한 섬나라 항구도시가 어떻게 이와 같은 기적을 만들어 내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560만의 인구가 창원시와 비슷한 면적에 다민족이 서로 지탱하며 세계 최부국 반열에 오른 것이다.

    강한 중앙집권식 통제라는 일부의 비판은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싱가포르 그 속을 들여다볼 기회가 몇 달 전 있었다. 바로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을 방문한 것이다. 엄연한 국가의 한 부서임에도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 같으면 대형마트에 산업통상자원부와 같은 정부 부서가 위치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스마트네이션국이 어떠한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를 듣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 중심의 국가운영을 위한 전 국가적 데이터화를 통한 스마트화작업을 하는 곳이었다. 미래를 국가적 측면에서 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는 데이터를 기준으로 모든 판단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될 것이다. 많은 나라가 이를 준비하고 있지만 이처럼 하나의 정부부서로서 준비하는 것은 예를 볼 수 없을 것 같다.

    대한민국은 여러 가지 형태로 스마트화를 준비 중에 있지만, 보다 더 본격적이고 적극적인 데이터사회, 스마트사회를 준비해야겠다.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미래를 계획할 때면 항상 기존의 거부반응이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먼저 찾게 된다. 해보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싱가포르 고성장의 배경은 바로 이것 ‘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뭐라도 해야 조금이라도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최근 여러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되겠는가?’ 등의 답변들이다. 우리는 너무 지금의 멈춤에 익숙한 것이 아닌가? 다시 한 번 더 묻게 된다.

    박민원(경남창원스마트산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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