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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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부작용 우려에 학부모 불안감 확산

최근 5년간 부작용 보고 1086건
학부모 “투약 때 마음 안 놓여”
전문가 “인과관계 증명 안 된 것”

  • 기사입력 : 2019-10-10 2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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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독감 치료제로 쓰이는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에 따르면 5년(2013∼2018년 9월)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는 108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 관련 이상사례 보고 건수는 6건으로 이 가운데 20대 미만의 미성년자 사례는 4건이었다. 그리고 미성년자 사례 4건 중에 2건은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타미플루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사망사고는 매우 드물고 경구용 대체 약이 없는 상황에서 부작용에 주의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카드 뉴스 내용./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카드 뉴스 내용./식약처/

    그러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타미플루의 부작용에 대한 뉴스를 접하고 난 후 또다시 불안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42)씨는 “최근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뉴스를 봤다. 독감 증세가 나타나면 이 약을 안 먹일 수도 없지 않냐”며 “작년에도 독감으로 인해 의사가 혹시나 모를 부작용에 대해 안내를 했었는데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불안감을 나타냈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약의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가 100% 증명된 건 아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독감 바이러스 자체만으로도 섬망(의식장애, 심리적 흥분 등)과 이상행동, 환각·환청 증상이 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 약이 문제가 있다면 국가가 당연히 판매금지를 할 것이다. 약의 부작용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다만 10세 이하 어린이들은 독감에 걸려 열이 나면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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