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중 물리적인 폭력이 감소세인 반면 사이버 폭력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경남은 3년 새 사이버 폭력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국회의원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16~2018 학교폭력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사이버폭력 발생 건수는 2016년 2122건에서 2017년 3042건, 2018년 327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3년간 증가율은 54.1%다.
경남은 증가 폭이 더 컸다. 도내 사이버 학교폭력은 2016년 67건에서 2017년 107건으로 늘더니 2018년에는 138건으로 급증했다. 3년간 증가율이 106%로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박경미 의원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은 카카오톡 왕따 중에서도 △채팅방에서 단체로 욕을 퍼붓는 ‘떼카’ △피해학생만 남기고 모두 채팅방에서 나가는 ‘카톡방폭’ △반대로 피해학생을 계속 채팅방에 초대해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카톡감옥’ 등이 있다. 또 피해학생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켜 공용 와이파이처럼 사용하는 ‘와이파이 셔틀’ 등이 대표적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박경미 의원은 “교육당국이 학생들에게 사이버 폭력도 엄연한 범죄임을 교육하고, 피해자가 겪는 고통이 얼마나 클지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폭력 유형☞△‘떼카’= 채팅방에서 단체로 욕을 퍼붓는 행위 △‘카톡방폭’= 피해 학생만 남기고 모두 채팅방에서 나가는 행위 △‘카톡감옥’= 피해 학생을 계속 채팅방에 초대해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 △‘와이파이 셔틀’=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을 켜 공용 와이파이처럼 사용하는 행위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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