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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중년 남성의 고통 전립선질환

  • 기사입력 : 2019-10-14 07: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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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지훈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분비선 조직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염증이 생기면 소변 줄기에 이상이 오고 직·간접적인 성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 남성의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염과 전립선 비대증으로 나누는데, 배뇨장애를 비롯해 삶의 질 전반의 하락을 부르기 때문에 조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남성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내 요의 역류나 자가면역질환, 치질이나 대장염이 임파관을 통해 전염, 임질,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배뇨 시 통증이나 소변을 자주 보고 잔뇨감이 느껴지고, 밤에도 수시로 소변욕이 느껴지며 하복부, 회음부, 고환 등에 불쾌감이나 뻐근함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런 전립선염은 1~4형으로 분류하는데 요도염과 달리 증상과 전염에 따라 치료가 어려우며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률도 높아 일상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므로 가급적 조기에 병원에서 검사를 하여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염과 함께 전립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전립선이 비대해져 전립선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배뇨증상에 장애가 생기거나 성기능의 장애를 일으킨다. 주로 소변 줄기가 가늘고 소변욕이 자주 생기며 소변이 나오다 끊기거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경우도 있다. 심각한 경우 소변이 안 나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신장기능이 저하되는 문제도 발생한다.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도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시기는 30대 중반부터 주로 시작해 60대 남자의 60%, 80대에는 80%가량 유발되는 만큼 남성들이라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소변검사, 직장수지검사, 전립선 특이항원(PSA)과 초음파검사와 같이 다양한 검사 방법을 통해 환자의 부담과 고통을 줄이는 치료법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눈다. 약물요법은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의 개발로 알파교감신경 차단제와 항남성 호르몬제를 사용한다. 수술적 치료법은 의술의 발달로 내시경을 통해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깎아내는 방법으로, 개복을 해 수술하는 방법보다 훨씬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비대된 부위의 정확한 판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을 권한다. 간혹 인터넷 등을 통해 전립선 질환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정보를 습득해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병을 오히려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일차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지훈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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