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14일 ‘창녕군 고고(GO!古!) 가야주민수호단’ 회원 10여명이 영산고분군(도 기념물 제168호)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주민참여 현장컨설팅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창녕군 고고 가야주민수호단은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발적 주민참여협의체이다. 지난 4월 첫모임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우리 지역의 가야고분군을 모니터링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컨설팅을 맡고 있는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창녕군 고고 가야주민수호단의 활동을 되짚어 보고, 향후 활동 방향과 개선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과 군에 건의사항 등의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받았다.

앞서 창녕군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추진단은 지난 10·11일 양일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고 가야투어’도 진행됐다. 남지여자중학교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가야고분군 특강, 고고가야투어 골든벨을 울려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의 필요성을 알리고 함께 기원하는 등 참여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정우 군수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참여의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고고 가야주민수호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홍보활동이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시키는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고고(GO!古!) 가야주민수호단’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