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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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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 임금협상 타결

10년차 기준 연간 113만1000원 인상
내주 체결식… ‘2차 급식대란’ 면해

  • 기사입력 : 2019-10-15 21: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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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이 임금교섭에 잠정합의하면서 2차 급식대란을 면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5일 청와대 인근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금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양측은 기본급, 교통보조비, 근속수당, 맞춤형 복지비 등 10년 차 기준 연간 113만1000원 인상에 합의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이 임금 교섭에 합의를 이룬 1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교육당국이 임금 교섭에 합의를 이룬 15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합의에 따라 1유형(영양사, 사서직종 등)은 기본급이 183만4140원에서 186만7150원으로, 2유형(교무실무사, 조리종사원 등)은 164만2710원에서 167만2270원으로 각각 오른다.

    내년 기본급은 1유형이 202만3000원, 2유형이 182만3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대신 양측은 인상된 교통보조비(6만원→10만원)를 기본급에 넣어 기본급 인상효과를 거두도록 했다.

    근속수당은 올해와 내년 각각 1500원과 1000원 인상키로 했고, 명절휴가비와 정기상여금은 교육 당국 요구대로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지난 4월부터 교섭을 시작했지만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교육당국이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지난 7월 3~5일 역대 최장기간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재개된 교섭도 난항을 거듭하자 지난 1일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내주 초 임금협약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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