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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거대한 불꽃, 부마항쟁' 낭송

[1979-2019 우리들의 부마] 기념식 이모저모
그날의 희생정신 기려… “유신철폐” 외치기도

  • 기사입력 : 2019-10-16 2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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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국가기념일 지정을 축하하고 그날의 희생정신을 함께 기렸다.

    삼엄한 보안 검색에 긴장감

    ○…기념식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은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첫 정부 주관 기념식인 만큼 행사장인 경남대학교 대운동장 분위기는 엄숙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함에 따라 행사장 인근 보안과 경계가 삼엄했다. 철저한 보안 검색을 위해 X-ray 검색대 등을 입구에 배치해 참석자들의 소지품 등을 철저하게 검사했다.

    항쟁 참여 인사들 증언 영상 상영

    ○…창원 청소년 뮤지컬팀 ‘빛날’의 식전 공연과 함께 민주주의 역사를 담은 오프닝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진 국민의례에서는 참석자들이 부마항쟁 당시 시위대가 가장 많이 불렀던 노래인 ‘애국가’를 제창했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시간에는 정적이 흘렀지만 참석자들의 표정은 그날의 고통을 기억하듯 진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 참여자 등과 함께 배우 조진웅의 ‘거대한 불꽃 부마 민주항쟁’ 시 낭송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 경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서 부마민주항쟁 참여자 등과 함께 배우 조진웅의 ‘거대한 불꽃 부마 민주항쟁’ 시 낭송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에 대한 국가의 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 등을 약속했다.

    이후 ‘그날의 부마’를 주제로 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 공연에서는 송기인 부마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정광민·최갑순·옥정애 씨 등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인사들의 증언이 영상으로 상영됐다. 또 배우 조진웅 씨는 고(故) 임수생 시인(당시 국제신문 기자)의 작품인 ‘거대한 불꽃 부마항쟁’을 낭송했다. 참석자들은 또 부마민주항쟁 당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자유’와 ‘민주’로 바꿔 불렀던 것처럼 함께 개사해 불렀다.

    눈물 훔치며 그날의 고통 공감

    ○…각종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유족들은 물론 많은 일반 시민들도 그날의 고통이 느껴지는 듯 슬픈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 미처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과 학생들도 펜스 밖에 서서 기념식을 지켜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데 동참했다. 행사는 1시간여 동안 이어졌지만 끝나기 전까지 자리를 떠나는 참석자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문 대통령의 기념사와 함께 이어진 각종 공연 등에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행사가 끝난 후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유족들과 각계 관계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또 기념식이 끝난 후 30여분 동안 유족들과 각종 단체 관계자들은 무대 위에 올라 ‘유신철폐’, ‘독재타도’ 등을 같이 외치며 그날을 잊지 말자는 각오를 다졌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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