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3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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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구천리,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

산림청, 전남 완도와 함께 적격지 통보
저도 개방과 더불어 관광시너지 기대
경제적 파급효과 4조 1639억 예상

  • 기사입력 : 2019-10-22 16: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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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일대가 전남 완도군과 함께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22일 경남도와 거제시 등에 따르면 산림청의 난대수목원 후보지 현장 점검 결과, 유치 경쟁을 벌였던 거제시와 전남 완도군이 모두 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17~18일 완도군과 거제시의 후보지를 잇따라 찾아 식생·입지 등을 살펴보고 두 지역 모두 적격지로 결정하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장소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계곡./거제시/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 장소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계곡./거제시/

    현장 평가는 식생·수목원·관광 등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산림청 국립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 심사 평가표’에 따라 이뤄졌다.

    국립 난대수목원은 산림청 기후대별 국립수목원 확충정책에 따라 난·아열대 산림 식물자원 연구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한반도 남부권에 조성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여건에 따라 1000~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수목원에는 상록활엽수원, 난대연구림 등 난대수종전시원, 방문자센터, 식물자원 및 복원 지원시설, 교육 및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0년 기본구상을 거쳐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친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거제시민들도 범시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결의대회, 서명운동, 길거리캠페인, 걷기대회 등 자발적인 유치운동을 벌였다.

    국립 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선정된 동부면 구천리 산 96 일대는 자연 식생이 매우 잘 보전돼 있다. 연 평균기온 14.35℃, 연강수량 1868㎜의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를 보이는 곳이다.

    산림면적 200㏊ 중 98%가량이 국유지여서 따로 보상이 필요 없고 임도, 전기 등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세 방향에서 대상지로 가는 임도가 이미 조성돼 있고 여러 방향으로 새 도로를 내기에도 행정적, 지리적 장애가 없다.

    또 거가대교로 부산시와 곧바로 연결되고 남부내륙철도 개설 확정으로 수도권 등 원거리 관광객 유치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거제시는 이번 난대수목원 지정으로 대통령 휴양지인 저도 개방과 더불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4조163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국립 난대수목원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지쳐 있는 거제시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며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절차에 따라 수목원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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