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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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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활권역 시군협력사업, 상생 기대된다

  • 기사입력 : 2019-10-27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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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접 시·군이 ‘경남형 시·군간 연계협력사업업무협약식’을 가져 기대가 크다. 시군간 협력사업은 ‘머무르는 남해안 관광 상호 연계협력’, ‘황매산권 관광협력을 위한 연계협력’,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 연계협력’, ‘밀양시·창녕군 상호연계협력’ 등 4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에는 서로 인접한 12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행정구역을 넘어 지리·문화적으로 인접한 생활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이들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발전의 촉매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우수한 지리적·문화적 장점을 활용하고 부족 부분을 보완해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각 사업은 모두 ‘연계’에 찬사가 나온다. 사천시 등이 참여하는 ‘머무르는 남해안 관광 상호 연계협력’은 인프라 부족으로 시·군 단독으로는 어려운 사업을 6개 시·군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합천·산청군의 ‘황매산권 연계협력’과 낙동강을 중심으로 하는 의령·창녕·함안군의 ‘기강권역 관광벨트 조성 연계협력’도 이어지는 산과 강이라는 공동 자원을 규모화한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부곡온천과 영남알프스라는 다른 자원을 하나로 묶는 ‘밀양시·창녕군 연계협력사업’은 인접 시·군이 서로 마음만 먹으면 상생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모든 사업이 ‘연계’에 찬사를 받을만하다.

    하지만 사업 성패는 ‘협력’에 달렸다. 둘 이상이 하는 어떤 사업이든 협력 없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연계를 위한 ‘협력협약’을 했지만 어느 시·군이든 협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기여도와 산출을 놓고 따지기 시작하면 성공은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어느 사업이든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특히 자치권이 다른 시·군이 공동사업을 추진하다보면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투자는 A가 많이 했는데 수익은 B가 많이 챙길 때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협력에 방점이 찍히면 사업추진 과정에서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이들 사업성공을 위해 시·군의 갈등을 줄이려는 노력과 경남도의 지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사업 성공을 기원하며 다시 한 번 협력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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