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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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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 평균 득점 60점대 ‘공격농구’ 실종

1라운드서 단 2승만 챙기며 부진
맥클린 방출, 해리스 영입 승부수

  • 기사입력 : 2019-10-29 07: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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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KBL/
    지난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LG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KBL/

    창원 LG세이커스가 1라운드에서 단 2승만 거두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주엽 LG 감독은 시즌 개막에 앞서 미디어데이에서 “스피드 있고 외곽 플레이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G는 9경기에서 평균 2.2개의 속공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속공 기회가 적다보니 속공으로 인한 평균 득점 역시 최하위인 4.8점에 그치고 있다.

    LG는 리그 득점 1위 캐디 라렌(23.6득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평균 득점은 68.2점으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60점대에 머물러 있다. LG에서 평균 득점 두자릿수를 기록 중인 선수는 라렌과 김시래(10.8득점) 둘 뿐이다. 따라서 상대팀들은 라렌과 김시래를 중점 수비한다. 팀 공격을 조율하는 김시래가 상대 수비에 막혀 다른 선수들에게 원활한 볼 배급을 못하거나 김시래의 득점이 저조할 경우 그만큼 LG의 승리 가능성은 낮아진다. 김시래는 지난 27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4득점 3어시스트 2스틸에 그쳤다. 2점슛 2개와 3점슛 5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가르지 못했다. 4득점은 모두 자유투에서 나왔다.

    현 감독이 내세운 외곽 플레이에서도 경기당 평균 3점슛 5.9개(10위), 성공률(24.1%)로 부진하다. 베테랑 조성민과 강병현의 득점 침묵이 아쉽다. 조성민은 평균득점 3.6점에 머물러 있으며, 3점슛은 0.7개를 성공하고 있다. 주장 강병현도 평균 득점 2.2점, 3점슛 0.7개 성공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정희재가 평균 득점 8.1점, 3점슛 1.7개, 박병우는 1경기에 나와 6.0득점, 3점슛 2개 등을 성공했다. 3점슛이 나오지 않으면 골밑에 상대 수비가 집중되면서 그만큼 득점하기도 어려워진다.

    LG는 부진한 외국인 선수 버논 맥클린을 교체하기로 했다. 맥클린은 경기당 평균 4.3득점, 6.1리바운드로 2017-2018 고양 오리온에서 뛸 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KBL에서 부상이 아닌 다른 사유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LG가 처음이다. 그만큼 LG로서는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결정이다. LG에 합류하는 선수는 NBA 출신의 마이크 해리스(36·198㎝·포워드)로 NBA 하부리그, 중국,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LG는 오는 31일 원주에서 원주 DB 프로미를 상대한다. 4일 간의 휴식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 해리스의 합류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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