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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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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능시험장, 지진 대비 ‘이상 無’

도내 103곳 등 전국 시험장 안전점검
교육부, 지진 단계별 대응 요령 마련

  • 기사입력 : 2019-11-05 07: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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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진에 대비해 전국 모든 시험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경남지역 시험장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능일 지진 대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시험장 현황= 2020 수능은 오는 14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치러진다. 경남지역에서는 7개 시험지구에 3만2554명이 응시했다. 응시자는 2019학년도에 비해 2997명이 줄었고, 시험실 수도 99실이 줄었지만 시험장은 103곳으로 동일하다. 시험실은 1271실이다.

    ◇내진 점검= 지난 2017년 수능 전날인 11월 15일에 포항지역에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해 사상 최초로 수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었다.

    경남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난 10월. 4일 밀양에서 규모 2.6, 27일 창녕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최근 5년 간 경남에서 발생한 지진 건수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경남교육청을 비롯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10월 말까지 모든 수능 시험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경남지역에서도 점검이 이뤄졌다.

    도교육청 안전총괄담당관실은 “103개 학교(건물은 107개)에 대한 점검 결과 지진피해가 있는 학교도 없었고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진에 대비해 창녕과 밀양, 김해, 양산 등 4개 지역에는 총 12곳의 예비시험장이 별도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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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일 지진 대응= 교육부는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지진정보를 제공받는다.

    지진 발생 시에는 대처 단계에 따라 ①시험 계속 ②일시정지 후 속개 ③정지 후 대피로 구분 대응한다.

    우선 지진에 따른 진동이 느껴지지만 경미한 상황은 ‘가’단계로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것이 원칙이다.

    진동이 느껴지지만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단계에서는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안전에 문제가 없는 경우 시험 재개가 원칙이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인 ‘다’단계에서는 시험 일시 중지→책상 아래로 대피→상황 확인→교실 밖(운동장)으로 대피가 원칙이다.

    시험이 일시 정지된 후 속개될 경우에는 별도의 ‘안정시간’을 부여하고, 해당 시간 만큼 시험 종료 시간이 연장된다.

    ◇감독관 지시 따라야= 시험장 내 지진 정보 전달과 대처방안을 결정하는 것은 시험장 책임자가 교내방송을 통해 개별 시험실에 전달토록 했다.

    단계별 대응요령이 마련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감독관의 지시를 통해 교실 밖으로 대피할 수도 있고 대기했다가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교실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면 된다.

    휴식 시간이나 점심 시간 중 지진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까운 책상이나 탁자 등 아래로 대피하고 안내방송과 감독관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감독관이 허용하지 않았음에도 교실을 이탈하거나, 교실 밖 이동을 계속 요구할 경우 시험포기로 간주될 수 있으니 침착하게 교내방송과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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