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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스타기업을 찾아서] ② 양산 ㈜무진

“친환경 카시트 소재 현대·기아차가 반했죠”
현대트랜시스 硏과 소재 공동개발
가죽손상 없고 통풍·내열성 우수

  • 기사입력 : 2019-11-05 20: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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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제형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시트 소재를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겠습니다.”

    ㈜무진 우재홍(72) 대표이사는 지난달 31일 양산시 산막공단에 위치한 공장에서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자동차 시트 소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헤드레스트, 도어트림, 대시보드 등 다양한 내장재 사업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재홍 ㈜무진 대표가 지난달 31일 양산시 산막공단 내 공장 자동차 시트 소재 제조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재홍 ㈜무진 대표가 지난달 31일 양산시 산막공단 내 공장 자동차 시트 소재 제조장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진은 2002년 11월 창립한 이래 무용제(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없는) 폴리우레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동차 시트 소재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 우승건 이사가 이끄는 연구개발부가 최대수요처인 현대트랜시스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자동차용 시트 소재는 타 공법(화염라미네이션, 웹 핫멜트) 대비 친환경적이며, 상온에서 부착함으로써 가죽 손상이 없고, 통풍성 및 내열성이 우수하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이 회사의 시트 소재는 2017년 현대 제네시스 G70을 시작으로 기아 K9, 싼타페, 제네시스 G80, G90, 소나타, 그랜저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현대·기아차 카 시트 소재 점유율은 지난 2018년 12%에서 올해는 18%, 내년 40% 이상, 내후년 65%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인 자동차 시트 소재 및 자동차 내장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무용제형 폴리우레탄 접착 소재뿐만 아니라 무용제형 핫멜트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자동차 접착 소재뿐만 아니라 물성이 매우 약하며 작업장과 제품에서 냄새 등의 문제가 있는 폴리우레탄 폼을 대체할 소재 개발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고기능성 쿠션 소재와 맞는 접착 소재를 적용시킨 새로운 자동차 시트 및 내장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가죽시트용 친환경 내장재 제조 등 관련 특허만 해도 14개에 이른다.

    ㈜무진이 만든 소재가 들어간 자동차 시트.
    ㈜무진이 만든 소재가 들어간 자동차 시트.

    2013년 녹색경영우수중소기업, 2016년 신기술 NET 인증 획득을 비롯해 2018년 장영실 상 수상 등이 이 회사의 기술력을 말해준다.

    이 회사는 지난해 245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생산기술직 등 6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다.

    우 대표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큰 자부심과 지속적인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기술과 기술인력 배양 및 지적재산권(특허)을 확보해 명실공히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강소기업으로 나아가겠다”며 “더 많은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매출 신장에 이바지해 스타기업 선정 후 더욱 발전해 나가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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