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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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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그늘’… 창원 고용 감소 전방위 확대

창원상의, 3분기 창원 고용동향 발표
지난해 동기 대비 퇴직자 1.7% 증가
공공 근로·주력산업 감소세 뚜렷

  • 기사입력 : 2019-11-06 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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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불황과 일감부족 등에 따른 인원 감축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행정과 사업시설 관리 등 공공 일자리 퇴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제조업의 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도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6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1교대 전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관련기사 5면
    민주노총 금속노조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6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1교대 전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관련기사 5면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바탕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창원 고용동향’에 따르면 창원 3분기 퇴직자 수는 2만642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퇴직 사유별로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가 57.8%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공사종료’ 20.9%, ‘회사불황에 따른 인원 감축 등’ 12.9%, ‘폐업·도산’ 4.5%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진퇴사의 경우도 임금이나 근로조건 불만족 사유가 많아 상당수 불황과 유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퇴직 사유별로 계약만료 및 공사종료의 경우, 전체 퇴직자 수 5509명 중 3505명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269명), ‘교육’(1076명),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934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226명) 등 정부 주도의 공공일자리 부문에 집중됐다.

    또 제조업의 퇴직자 7910명의 퇴직 사유별로 살펴보면,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이 1608명으로 개인사정에 의한 자진퇴사(4991명)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 회사불황으로 인한 인원 감축은 전년 동기 1296명에 비해 24.1% 증가한 수다. 2018년 3분기(8219명)와 비교해 전체 제조업 퇴직자 수는 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불황에 따른 인원 감축 퇴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 및 퇴직자 수 조사에서는 창원의 주력산업인 금속, 기계 분야에서의 근로자 감소가 뚜렷했다.

    제조업에서는 ‘식료품’(1697명, +7.7%),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등’(6375명, +1.6%), ‘의료·정밀·광학기기’(3452명, +1.2%), ‘전기장비’(1만 2642명, +1.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근로자 수 감소를 보였다.

    창원의 주력산업이며 근로자 수 비중이 높은 ‘1차금속’(1만 1281명, -6.7%), ‘자동차 및 부품’(1만 7570명, -4.1%), ‘기계 및 장비’(3만 495명, -2.2%) 등 업종의 근로자 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해 창원 전체 제조업 근로자 수 감소를 이끌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는 4.6% 증가한 12만9811명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2764명, 33.9%), ‘숙박 및 음식점’(8468명, +13.7%), ‘교육’(8482명, +9.6%), ‘보건업 및 사회복지’(3만 3461명, +8.2%), ‘정보통신’(2569명, +8.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1만 1880명, +5.3%), ‘운수 및 창고’(1만 1000명, +2.7%), ‘도매 및 소매’(1만 4691명, +2.3%), ‘금융 및 보험’(5179명, +0.9%) 등 대부분 업종의 근로자 수가 증가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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