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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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못 피하는 진동시외버스정류소

창원시, 지난 7월 개방형으로 새단장
이용객, 비바람·추위에 불편 호소
시 “이동약자 편의성 등 감안 설치”

  • 기사입력 : 2019-11-07 20: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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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마산합포구 진동 시외버스 정류소가 새롭게 단장했지만 개방형 구조로 인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진동 시외버스 정류소는 현재 시외버스가 지나는 간이정류장으로 바뀌어 통영·거제·진주 방면의 시외버스가 정차해 승객들을 태우고 있다.

    창원시 안전건설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진동 시외버스 정류소는 자체적으로 매표소를 운영하면서 가판대 등을 통해 작은 매점 형태로 이용객들이 대기하는 장소였지만 이를 운영하는 시외버스 측이 유지비용이 커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지난 7월에 시설을 철거했다. 이에 창원시는 매표소가 철거됨과 동시에 지난 7월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금의 개방된 형태로 정류소를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에 정류소를 이용하던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7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 시외버스정류소에서 이용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7일 오전 11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동 시외버스정류소에서 이용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민 A씨는 “기존의 가건물을 철거하면서 앞뒤가 다 뚫린 형태로 바뀌면서 비바람 막이도 없는 정류소를 설치했다”며 “이용 승객들의 애로사항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 “이번 장마 때에도 비바람을 그대로 맞으면서 승객들은 10~20분씩 버스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며 “곧 겨울인데 이 정류장을 자주 이용하는 노약자들은 어떻게 사용하라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B씨는 “이곳이 바뀐 지 얼마 안 됐는데 요즘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다 보니 춥긴 춥다”며 “지난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에도 불편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창원시 안전건설국 관계자는 “일부 민원이 있다고 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 등 이동약자에 대한 편의성도 고려를 해야 하는 등 다양한 부분들을 검토해야 한다”며 “요구대로 밀폐형 등으로 설치했을 경우 시설의 청소나 유지·관리 부분은 물론 범죄 발생도 우려되는 등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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