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2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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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마 ‘블루치퍼’, 미국서 3위 질주

브리더스컵서 세계 경주마와 경합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 자리 내줘

  • 기사입력 : 2019-11-08 07: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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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블루치퍼(4세, 최병부 마주,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2일 미국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더트마일(G1, 1600m, 총상금 100만달러)에서 3위를 차지했다.

    블루치퍼는 지난 2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열린 제36회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 출전, 세계 최고의 경주마들과 경합해 세 번째로 결승선을 끊었다.

    블루치퍼가 브리더스컵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블루치퍼가 브리더스컵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블루치퍼는 생애 첫 해외원정 경주이자 더트주로에 처음 출전해 이 같은 성적을 거둬 국내와 해외 관계자 모두 놀라게 했다. 블루치퍼는 총 10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8번 외곽게이트를 배정받았으며, 배당도 19두 중 8위로 현지에서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블루치퍼는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특유의 선행능력을 뽐내며 외곽에서 빠르게 선두그룹에 합류, 2위로 자리잡았다. 블루치퍼는 경쟁마들의 거센 추격을 잘 따돌렸지만 직선주로에서 오마하비치(3세)에게 1과 4분의 1마신 차로 준우승 자리를 내줬다. 오마하비치가 산타아니타 스프린트 챔피언십(G1)을 포함해 4개의 굵직한 대회에서 연승 중이던 우승 후보마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우승은 스펀투런(3세)에게 돌아갔다.

    블루치퍼와 호흡을 맞춘 프랑스 출신의 프라비앙 프랏 기수는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며 다소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블루치퍼는 이번 경주로 상금 9만달러(약 1억원)을 획득했다. 블루치퍼가 3위를 하면서 한국경마가 얻는 파급효과는 훨씬 크다. 한국 경주마의 국제적인 활약은 한국경마의 수준을 판단하는 객관적인 근거가 돼 한국의 경마 승격은 물론, 국산마와 경주중계 수출 등 해외사업에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치퍼는 이번 성과를 발판삼아 오는 12월 두바이월드컵에도 원정을 나설 예정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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