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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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최종 매각입찰’ 6곳 제안서 제출

내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대부분 업체 분리 매각 희망
유찰 결정땐 청산절차 돌입

  • 기사입력 : 2019-11-13 2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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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생사 운명을 가를 마지막 4차 매각 입찰이 13일 마감되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성동조선해양 4차 M&A(기업인수합병)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모두 6개사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은 이날 “전체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를 포함해 복수의 적격 업체가 있었다”며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없을 경우 유찰이 결정되고 청산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예비입찰에는 국내 중소기업 등 7곳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네 번째 매각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참여한 것은 이번이 마지막 매각인데다 주관매각사의 분리 매각 가능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생사 운명을 가를 마지막 4차 매각 입찰이 13일 마감된 가운데 도청앞에서 성동조선해양 노조원들이 길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통영 성동조선해양의 생사 운명을 가를 마지막 4차 매각 입찰이 13일 마감된 가운데 도청앞에서 성동조선해양 노조원들이 길거리 투쟁을 벌이고 있다./전강용 기자/

    이번 인수의향 업체 중 덕광중공업(회장 이상석) 등 대부분의 원매자가 분리매각을 전제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다만 창원에 본사를 둔 HSG중공업(대표이사 홍일근)은 일괄매각 의향을 비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HSG중공업은 150명 정도의 직원을 둔 중소 특수운반하역·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현재로서는 성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법원이 매각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수 희망자가 일괄매각과 분할매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다만 1·2야드 일괄매각에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선박 수주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아직도 정부(수술입은행)나 경남도가 꺼리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일괄매각보다는 1야드 분리매각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대부분의 업체들도 1야드 분리매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성동조선 매각은 그간 인수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자금증빙에 번번이 실패한 예를 보듯, 일괄매각이든 1야드만의 분리매각이든 간에 성동조선 마지막 매각의 성사는 원매자들의 인수자금 능력(증빙)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려면 인수가격으로 알려진 3000억원의 10%인 300억원에 대한 자금력을 증빙해야 한다. 또 이 중 5%인 150억원 상당을 이행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성동조선해양 노조는 분리매각에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박경태 노조수석부지회장은 이날 경남신문과의 통화에서 “6개사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운영 능력이 되는 업체는 1~2곳에 불과하다”며 “1야드만 매각하는 것은 성동조선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성동조선해양 4차 본계약 체결일은 12월 31일까지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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