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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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된 뒤 시험 본 수험생

대학수학능력시험 이모저모
소방대원, 엘리베이터 문 강제 개방
경찰 도움도 잇따라… 응원은 ‘차분’

  • 기사입력 : 2019-11-14 21: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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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김해에서 수험 응시생이 고사장 입실 10여 분을 남겨놓고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김해동부소방서에 따르면 김해시 어방동의 한 빌라 엘리베이터에 수험생이 갇혔다는 신고가 이날 오전 7시 44분께 접수됐다. 소방대원은 7시 53분께 현장에 도착해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 개방 후 수험생을 구조했다. 당시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멈춰 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7시 56분께 해당 수험생을 태우고 시험장인 김해고등학교로 이동해 입실 마감 전 도착했다.

    또 사천에서는 시험 도중 건강 이상으로 한 수험생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사천시내 한 고사장에서 3교시 영어영역 듣기 평가 중 한 여자 수험생이 건강 이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험장에 재입실 되지는 않았다.

    수능일인 14일 창원시 경일고·경일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성승건 기자/
    수능일인 14일 창원시 경일고·경일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찰에 수능생 도움 요청 잇따라= 이 밖에도 경남 곳곳에서 크고 작은 해프닝이 잇따랐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고사장 입실 마감 시간까지 수험생 이송 및 도움을 요청하는 112 신고가 20건 접수됐다.

    오전 7시 45분 합천 삼가에서 합천행 버스를 놓친 한 수험생이 파출소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 수험장인 합천고등학교까지 순찰차로 이동해 무사히 입실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창원명곡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한 학생이 수험표와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학교에 있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경찰이 순찰차로 소답동까지 이동해 수험표를 찾아오기도 했다.

    ◇고사장 앞 분위기는 조용= 도내 시험장은 여느 때보다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창원중앙고 정문에 앞유리에 큰 글씨로 ‘수험생’이라고 적힌 A4용지가 붙어있는 차량이 도착했다. 안전하고 빠르게 수험장에 도착하길 바라는 마음에 학부모가 붙인 것. 학생을 내려주고는 재빠르게 자리를 떴다.

    진해세화여고 앞에는 진해청소년수련관에서 소속 중·고교생과 직원 등 15명이 ‘누구보다 빛날 너의 미래를 응원해!’ 등 손팻말을 들고와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손난로와 사탕을 건넸다. 마산여고 앞에서는 수험생을 둘러싸고 목사와 지인들이 짧은 기도를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장 안으로 자녀들을 들여보낸 학부모들은 쉬이 자리를 뜨지 못했다. 교문에서 이어진 펜스를 쥐고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마지막까지 건강을 당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회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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