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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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에 즐기는 실내악 진수

2019 CHAMF 창원국제실내악축제
5개국 64명 초청 오늘부터 23일까지 성산아트홀서
클래식·현대음악·탱고·민요 등 9개 공연 선보여

  • 기사입력 : 2019-11-15 08: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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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연주자들의 열정과 호흡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실내악의 축제가 창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끝에서(Edge of Autumn)를 주제로 열리는 ‘2019 창원국제실내악축제(Changwon International Chamber Music Festival. 이하 CHAMF)’가 15일부터 23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가고파 국화축제가 끝난 늦가을의 선선한 기운과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정서를 듬뿍 담는다. 바로크시대 클래식부터 현대음악, 탱고, 동요, 민요까지 실내악 장르의 범주를 확대하여 더욱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성도 듀오부터 챔버오케스트라까지 다양하다.

    이번 축제는 크게 CHAMF Choice(초청공연), CHAMF Special(기획공연)로 나누어진다. CHAMF Choice에는 개·폐막 공연을 비롯해 5개국 64명의 초청 아티스트들이 만드는 9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슬로박 챔버 오케스트라

    △‘작품 해설’로 쉽게= 실내악을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작품 해설을 기획했다. 개막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슬로바키아 실내악에 대한 묘미를 전한다. 트리오 오원 공연에서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주피터 스트링 콰르텟 공연은 협연자 피아니스트 이대욱이 해박한 음악적 지식을 바탕으로 위트 넘치는 해설을 펼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신박듀오 & 솔리스츠, 실내악의 밤, 뮌헨필챔버플레이어스의 공연에서, 음악감독 이경선이 폐막공연의 해설을 맡는다.

    △솔리스트들의 환상 하모니= 뛰어난 기량의 솔리스트들의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고의 연주객원을 갖춘 해외 솔리스트들과 국내 솔리스트들이 서로 음악적 교류를 통해 특별한 하모니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솔리스트들과 더불어 듀오와 퀸텟이 함께 참여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스무 개의 손가락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신박듀오, 독창적인 탱고 음악을 연주하는 제이피 요프레 퀸텟이 솔리스트들의 무대에 참여해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펼친다.

    △부대행사 풍성= 공연이 끝난 후 아티스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유명 아티스트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등 소통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창원 지역 음악 학도들의 발전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트리오 오원의 멤버인 현 파리음악원 교수 엠마뉘엘 슈트로세, 현 파리음악원 교수 올리비에 샤를르에, 현 연세대학교 교수 양성원이 마스터가 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의 지역 수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역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선보였던 ‘창작 실내악이 흐르는 오후’ 공연도 만나 볼 수 있다.

    트리오 오원

    △추천 공연= 15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슬로박 챔버 오케스트라가 가을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Musica Slovaca’를 첫 곡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슬로박 챔버 오케스트라는 60년 동안 동유럽 실내악을 대표하는 앙상블로 자리매김해 역사 깊은 실내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19일엔 ‘신박듀오 & 솔리스츠’ 공연을 선보인다. 클래식 음악계의 신예 스타로 떠오른 신박듀오가 완벽한 하모니를 구현해 눈길을 끈다. 슈베르트 국제콩쿠르 우승 등 유수 콩쿠르를 석권하며 피아노 듀오로서의 입지를 다진 신박듀오는 현대 음악의 대가 웨이 흐, 김상진(비올라), 이리나(바이올린), 최은식(비올라), 양욱진(첼로), 김연진(첼로) 등과 함께 앙상블을 꾸밀 예정이다.

    20일엔 솔리스트의 협연이 돋보이는 ‘실내악의 밤’이 마련된다. 시원한 가을 밤, 이경선 음악감독을 비롯한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더블베이시스트 슬라보미르 그렌다가 모여 현악 2중주, 5중주, 6중주의 구성으로 무대를 꾸민다. 스페인의 깊이 있는 춤곡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마르티누의 현악 6중주, 드보르자크의 현악 5중주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내용과 일정은 창원국제실내악축제 홈페이지(cham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 719-7800~2)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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