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사설] AI 돌봄서비스, 맞춤형 복지 기대된다

  • 기사입력 : 2019-11-18 20:25:32
  •   
  • 경남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통합돌봄서비스가 제공돼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기대된다. 경남도는 어제 SK텔레콤·행복한에코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에게 인공지능 서피커를 공급하여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주인이 원하는 노래를 들려주거나 대화 상대가 돼주고, 집 안의 조명을 끄고 켤 수도 있다. 올 상반기 서울과 대전지역 8개 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지만 광역시도 차원에서는 경남이 처음이라고 한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올해는 김해 구산동, 창원 동읍, 고성 회화면 등 6개 시군 100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를 시작하여 내년에는 도내 전체로 확대, 2500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에 거는 기대가 높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응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요청하면 주간은 돌봄센터, 야간에는 119로 연결돼 24시간 긴급구조를 받을 수 있고 시군 복지센터의 공지사항을 쉽게 접할 수 있어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현재 한 명의 생활관리사가 독거노인 25명을 담당하고 있는데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가 도입되면 100명을 돌볼 수 있어 수혜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데 주목한다.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는 복지서비스 분야에서의 융합과 발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해는 도시지역 중 고령화율이 높은 곳, 급격한 고령화 추이를 보이는 지역, 도농통합형 지역 등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여 인공지능 통합돌봄 모형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가정용 사물인터넷과 결합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하고 스마트한 돌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이번 시범실시에서는 지역 특성과 수혜대상자에 맞는 통합돌봄 모형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공지능 통합돌봄 서비스가 노인과 장애인에게는 보다 편리한 일상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