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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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원사 2000원 입장료에 시민들 분통

양산시민 ‘내원사 입장료 징수’ 불만
산책하거나 등산갈 때도 2000원 내야
도내 유명사찰은 해당 시·군민 무료

  • 기사입력 : 2019-11-18 2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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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사는 사람이 경치 좋은 내원사 계곡을 공원처럼 생각하고 들르지 문화재 보러 가겠습니까. 산책하려 할 때도 등산갈 때도 입장료 내야 하니 좀 그러네요.”

    양산 내원사의 입장료를 놓고 양산시민은 물론 등산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 내원사 계곡을 찾을 경우 도내 타 사찰과 달리 양산시민도, 등산을 목적으로 내원사를 거쳐 가야 하는 등산객도 입장료 2000원를 내야 한다.

    양산 내원사 계곡 산책로.
    양산 내원사 계곡 산책로.

    양산시민과 등산객 등은 통도사와 해인사, 표충사 등은 해당 시·군민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는데 내원사만 유독 관내 시민에게 입장료를 받고 있어 부당하고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사찰 측은 국·도립공원 입장료가 지난 2007년 폐지됨에 따라 문화재보호법(제 47조)을 근거로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입장료을 받아 경내 청소 등 관리비로 쓴다는 입장이다.

    소금강으로 불리는 내원사 계곡은 사계절 내내 풍광이 좋아 양산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특히 양산시민들에게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찾는 인기 1위의 산책로이다. 그러나 타 사찰과 달리 내원사 계곡과 산책로를 찾을 때마다 입장료를 내라고 하니 기분이 언잖다는 것이다.

    박모(50·여·양산시 물금 신도시)씨 “내원사 계곡을 노모와 아이들과 함께 자주 찾는 편인데 갈 때마다 많지는 않지만 양산시민이 양산에 있는 사찰에 가면서 입장료를 낸다는 것에 대해 기분은 좋지 않다”며 “타지역 사찰과 같이 무료입장을 해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하며 반액 할인이라도 해주는 것이 양산시민에 대한 배려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양산시는 시민들의 입장을 고려하면 무료가 맞지만 재정이 열악한 사찰 측의 입장에서 보며 시의 재정 지원 없이 무료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한편 통도사와 해인사, 표충사 등 도내 유명사찰들은 어른 3000원, 청소년 1500원을 받고 주차비는 따로 받고 있지만 사찰이 속해 있는 시·군민에게는 무료입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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