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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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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산·학·연·관 협업을 통한 ‘소·부·장’ 활성화- 이은웅(경남테크노파크 기계소재부품센터장)

  • 기사입력 : 2019-11-24 2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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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미국의 R&D(연구개발) 투자확대 추진, 독일의 첨단기술전략 2020 추진, 일본의 산업구조 혁신 및 R&D 투자 강화, 중국의 중국제조 2025 추진에 대응해 한국은 스마트제조혁신 비전 2025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선진국의 글로벌 시장지배구조 강화 및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주력산업 보호 측면에서 해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을 활용한 무역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핵심기술 국산화 등 기술안보 측면의 노력이 추가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품목(플루오드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불화수소) 수출규제 조치 이후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 대책,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 등을 발표하고 다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경남은 산업 집적도가 높고,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중인 지능형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 자동차, 조선해양, 항공우주산업 등 폭넓은 산업 스펙트럼이 분포하고 있으며,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 진주항공국가산업단지 등 213개 산업단지가 있다. 경남은 또 세아창원특수강(주), 현대비앤지스틸(주)을 비롯한 755개 소재기업들과 두산중공업(주), 현대위아(주), 삼성중공업(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을 비롯한 3175개 부품기업이 밀집해 있는 동남권 산업의 중심지역이다.

    이에 경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해외 의존형 산업구조 탈피, 핵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대·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선도적 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경상남도 일본 수출·입 애로 상담센터’를 개소해 경남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유관기관 네트워킹을 통한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산업부 전략물자관리원 연계, 신규 대체수입처 확보, 금융지원, 향후 예상문제 등의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관련 5개 팀으로 구성된 ‘경남 소재·부품·장비산업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수요·공급기업 연계 강화를 통해 시장수요형 공동 R&BD 사업 발굴, 기업 간 수요창출 및 기술공유로 소재·부품·장비 상용화 도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선제적으로 시급성과 기대효과가 우수한 소재, 기계, 로봇 관련 3개의 R&BD 과제를 기획하고 있으며,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이 참여한 정부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 기계소재부품센터는 기업이 제안한 타이타늄(Ti), 파워유닛(엔진, 터빈, 모터), 시험·평가 인프라 등 소재·부품·장비산업 관련 18개의 R&BD 사업을 경남도와 협의하고, 지역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및 산·학·연 협의체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의 산업생태계 활성화 및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의존형 핵심 소재·부품·장비산업 국산화, 대·중소기업 상생발전,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확보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웅(경남테크노파크 기계소재부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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