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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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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 ‘교착상태’

민주당 도의원들, 한국당에 양보 불가 입장
한국당, 오늘 예정 회의 연기 요구… 27일 의총
오늘 추경예산안 종합심사 개최 여부 불투명

  • 기사입력 : 2019-11-24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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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남도와 도교육청 2020년도 본예산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두 자리를 놓고 벌어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갈등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25일 오전 10시 예정된 ‘경남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종합심사’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1일 4면 ▲경남도의회 예결특위 위원장 선임 협의 또 불발 )

    메인이미지경남도의회 전경./경남신문DB/

    24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도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본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한국당과 나눌 것인지 의견을 물은 결과 과반이 ‘불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전달 받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단은 회의를 통해 의원 전원 의견을 수렴한 결과 25일 오전 10시에 예정된 회의를 한 차례 더 연기하자고 결정했다. 한국당은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향후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예산안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한국당 간 입장이 갈리면서 지난 5일 경남도 제3회 추경안을 심의할 예결특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했고 20일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지난 20일 도청 소관 예결특위가 다시 열렸지만 회의 직전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본예산안 예결특위 위원장 자리를 나눌 수 없다고 입장을 정하면서 한국당 소속 예결특위 위원들이 회의에 불참,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본예산 예결특위 위원장을 독식하지 말고 협치하라’고 요구하며 위원장 선임을 위한 회의에 응하지 않았던 한국당이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회의에 복귀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한국당의 회의 연기 요구에 따른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오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특위 위원들 만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 한국당 요구대로 회의를 미루고 한국당 설득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의회 내 협치를 무시하거나 정쟁으로 의사일정을 조정하는 것 모두 민주당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의회는 지난 22일까지 상임위원회별 경남도 제3차 추경안 예비심사를 완료했으며, 25일에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열 예정이었다. 이후 27~29일 도정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열리고, 12월 2일부터는 도청과 도교육청 2020년도 본예산안 예비심사와 종합심사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도청 소관 예결특위는 민주당 이옥철, 김경영, 김석규, 김진기, 김호대, 박준호, 손덕상, 송순호, 황재은 의원과 한국당 임재구, 강근식, 김일수, 신용곤, 이병희, 이정훈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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