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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살예방은 진정어린 관심으로부터- 김기운(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3팀장·경위)

  • 기사입력 : 2019-11-26 2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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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북한이탈주민 모자가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여 아사한 사건과 인천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일가족 등 4명이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상의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자살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우울증 등 정신건강 장애로 인해 현재 처해 있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정상적인 사람도 어느 순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 무너져 내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어느 특정인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용원파출소에서는 지난 3월부터 자살예방 추진계획을 자체 수립해, 관계기관과 협무협약을 맺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있던 주민 10여명을 확인해 전문가의 정신건강 상담지원 및 병원 입원치료, 생필품 지원,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 도움을 주어 자살을 예방하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민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 사람이라도 더 도움을 받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진정 어린 관심이 간절히 요구된다.

    김기운(진해경찰서 용원파출소 3팀장·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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