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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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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웰니스 관광’ 성공 열쇠는 ‘지역연계’

경남도·관광공사 주최 포럼서 제기
장태수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발제
“남해안·서북부권 클러스터 결합을”

  • 기사입력 : 2019-11-27 08: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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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경남 웰니스 관광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경남 웰니스 관광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고령화 현상, 웰빙 문화 확산 등으로 ‘웰니스(Wellness) 관광’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남의 웰니스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남해안권과 서북부권 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장태수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는 2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가 주최하는 ‘2019 경남 웰니스 관광 포럼’ 발제에서 웰니스 관광 성공 요소로 지역 연계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경남의 웰니스 관광 발전 방향을 비롯해 클러스터 사업 현황·추진 전략, 선진 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장 교수는 지역 연계성 강화와 함께 웰니스 관광 활성화 요건으로 개념 확산을 꼽았다. 그는 “지자체, 관광지 담당자들이 웰니스의 개념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곳이 대다수”라며 “자연, 해양, 산림 등 충분한 조건이 갖춰졌지만 프로그램 기획 능력 등이 부족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단계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지자체 관광 인프라의 활용 미비, 관광 상품 개발 미흡, 지자체 해외관광객 유치 노하우 부족 등을 개선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어 웰니스 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최근 정부 선정 웰니스 관광지 41곳 중 19곳의 현황을 분석하고,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병헌 한국관광진흥학회장은 “웰니스 관광으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경남의 자원을 어떻게 상품화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다.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웰니스 산업은 이를 위한 제품과 시스템, 서비스를 생산·유통하는 산업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웰빙 등과 연계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정부 정책으로 반영돼 본격 추진됐지만, 웰니스에 대한 국민 인식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경남은 웰니스 관광 선발 주자다. 지난해 정부 사업에 선정돼 ‘웰니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북부권역, 통영·거제·고성·남해 등 남해안 권역으로 나눠 8개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두 권역 지자체들의 플랫폼 역할을 위해 2017년 경남항노화㈜를 설립했다.

    박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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