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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갈사만 ‘20년 숙원’ 이번엔 풀릴까

하동군, 중국자본 10조원대 유치
‘원유·LNG허브터미널’ 추진
군- 시노펙- 부산북항개발 협약

  • 기사입력 : 2019-11-27 15: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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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중단으로 표류하고 있는 하동 갈사산업단지에 15조 여원이 투자되는 원유·LNG허브터미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지난 2014년 2월 시공사의 공사 중단과 대우조선해양의 투자금 반환 소송 등 각종 법적 분쟁, 주변 해역의 어업권 피해 보상 등 갈사산단을 둘러싼 하동군의 고질적인 현안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과 중국의 시노펙그룹(중국석유화공고분유한공사), ㈜부산북항종합개발은 27일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갈사산단에 원유·LNG허브터미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27일 하동군청에서 하동 갈사산단에 원유.LNG허브터미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시노펙그룹 장홍더 국제업무부 부총경리, 윤상기 하동군수, 이경희 (주)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 대표./김재익기자/
    27일 하동군청에서 하동 갈사산단에 원유.LNG허브터미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부터 시노펙그룹 장홍더 국제업무부 부총경리, 윤상기 하동군수, 이경희 (주)부산북항종합개발그룹 대표./김재익기자/

    이날 협약에는 윤상기 군수와 장홍더 시노펙 국제업무부 부총경리, 이경희 (주)부산북항종합개발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유·LNG허브터미널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유·LNG허브터미널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인 하동군 금성면 갈사산단 560만㎡에 LNG(천연액화가스)복합발전소와 LNG저장탱크, 오일 저장탱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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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35년 말까지 16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원유·LNG허브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5억 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노펙이 사업비의 70%를 부담하며, 나머지는 부산북항종합개발과 금융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갈사산단 부지 조성과 시설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하동군은 이번 협약에 따라 갈사산업단지 공사 재개와 원유·LNG허브터미널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국 시노펙그룹은 지난 1983년 국영기업인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 산하의 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홍콩, 상하이, 뉴욕, 런던 등의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베이징 차오양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시노펙그룹는 석유탐사, 채굴, 정제, 운송, 석유제품판매, 화학공업 등이 주요 업종인 석유화학회사로, 상하이증권거래소 기준 시가총액이 6368억 위안(한화 약 109조원)에 이르고 있다.

    시노펙그룹은 연간 매출이 4146억 4900만 달러로 올해 미국 포춘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중 월마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재익 기자 ji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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