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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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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항공산업지원단,7년 동안 2조3천억원 수주

4개에 불과하던 수출 기업수, 무려 4배로 늘려
2025년까지 신규 수주기업 10개사 집중 육성키로

  • 기사입력 : 2019-11-27 2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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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항공산업지원단이 7년 동안 2조 3000억원을 수주하는 등 도내 중소 항공기업의 독자적인 항공부품 수주와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경남항공산업지원단이 7년 동안 기획·주관한 타겟마케팅(Target Marketing) 45회, 수출지원 기업은 17개사, 수주액 2조 3000억원, 고용증가는 2400명에 이른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2011년 발족 당시 4개에 불과하던 수출 기업수를 무려 4배로 늘리고, 수주액을 400억원에서 50배 이상 증가시킨 것은 경남의 중소항공기업을 한팀으로 묶어 ‘코리안 에어로스페이스 밸리(KAV, Korean Aerospace Valley)’라는 이름으로 함깨 노력한 쾌거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도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주요 항공산업 인프라도 속속 선보인다. 내년에는 항공복합재 시험평가 분석시스템 구축되며, 2021년에는 경남국가항공산업단지 준공된다. 2022년에는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1·2 단계 조성돼 사업이 완료되며, 2023년 무인기 종합타운이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항공산업지원단은 2011년 9월 항공산업의 규모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부품수출지원단(현 경남항공산업지원단)을 발족했다.

    현재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사천 항공전용산업단지 소재)에 소속된 지원단은 도내 중소 항공기업을 대상으로 항공부품 타깃마케팅 지원, 글로벌 항공이벤트 참가지원, 글로벌 네트워킹 및 수출역량강화 지원활동 등 항공시장 개척과 수출 관련 업무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의 타산업과는 달리 폐쇄적인 시장구조로 생산공정과 작업자, 장비에 대한 사전고객 승인, 각종 인증 확보, 가격제안과 계약까지 장기간에 걸쳐 검증절차가 진행돼 이런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해결하고자 별도의 특화된 전문마케팅 전담지원단을 설치하게 됐다.

    항공전자, 전기·전자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제작 전문기업인 창원 영풍전자(주)는 지원단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헬기 제조사인 스위스 콥터(Kopter)사와 전자분야 기술·제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항공중소기업인 한국복합소재(KCI)는 지난 6월 파리에어쇼에서 지원단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항공기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프랑스 다헤어사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 항공시장의 흐름은 신규 민항기 개발 수요가 미미해 기존의 주문자 상표에 의한 제품 생산자 방식(OEM) 물량에 대한 수주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더욱이 항공 역사가 깊은 동유럽, 저임금 기반의 동남아, 남미의 공격적인 수주경쟁 등은 국내 항공기업에게 시장진입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어 항공부품 수출지원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지원단은 치열한 세계 항공시장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찾아가는 절충교역 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도내 항공중소기업 수출 관련 불편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천성봉 도 산업혁신국장은 “각종 항공인프라가 완성되면 경남 항공기업들의 해외수출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원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항공 중소기업에 대한 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확대를 통해 항공산업이 경남의 수출 주도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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