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창원시의회, ‘경영난’ 경륜·시설공단 질타

정례회 상임위별 주요업무보고서
성과금·경영수지 개선안 미흡 비판

  • 기사입력 : 2019-11-27 21:12:01
  •   
  •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경륜공단과 창원시설관리공단의 경영수지 개선안과 성과금 문제 등 놓고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 소속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27일 열린 주요업무보고에서 백태현 의원은 올해 창원경륜공단의 경영수지 적자 규모를 물었고, 김도훈 이사장은 “올해 적자 65억원을 예측했는데 54억원까지 줄였다. 40억원 후반대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 내년도 적자는 예상액이 85억원 규모였는데 30억 후반대로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륜공단은 명칭을 변경해 신규 체육문화시설을 수탁할 수 있도록 하고 지정좌석실 운영으로 신규고객 창출·매출증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원경륜공단 전경./경남신문DB/ 창원경륜공단 전경./경남신문DB/

    최영희 의원은 “성과금 반납에 대해 진전이 없는걸보니 아직 위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구점득 의원은 “향후 5년 정도는 내다보고 대응했어야 했다. 부산스포원은 적자 대비해 기간제를 150여명까지 늘렸다. 창원경륜공단은 기간제가 1명도 없다”며 “도에 내는 세금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계속 지적됐던 자판기 운영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경영위기라는 계속된 지적에도 전직원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선 시설관리공단 주요업무보고에서도 지적과 반박이 반복됐다.

    최영희 의원은 계속된 적자와 공기업경영평가 등급 문제를 지적했고, 시설관리공단 측은 “적자라는 표현에 문제가 있다. 경영수지 개선은 시설 이용료만 올려도 가능한 부분이다. 공기업경영평가도 지표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지 높은 등급과 성과금을 위해 지표를 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에 손태화 위원장은 “시민들 이용료 올려서 수입 늘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표를 보면 수입은 일정하게 증가하고 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니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라는 이야기다”고 강하게 지적했고, 시설공단 측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인건비 등 지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부분이 있다. 분석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지혜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