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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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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경남 지역위원장 대거 탈당

총선 앞 도내 정치권 재편 신호탄
8명 중 7명 탈당 확정하거나 예정
중앙당 분당계획 여파… 오늘 회견

  • 기사입력 : 2019-11-28 07: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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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4·15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경남에서 정치권 이합집산이 시작됐다.

    바른미래당 도당 일부 지역위원장들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공식화하고 향후 일정과 방향 등을 밝힌다.

    정규헌 미래당 도당 위원장은 하루 앞선 27일 “거창, 진해, 김해 갑, 양산 갑·을, 마산합포 지역위원장들은 탈당을 확정한 상태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이어 “경남 지역위원장이 대거 탈당하게 된다. 바른미래당 지역위원회 단위의 탈당은 경남도당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은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나뉘면서 분당과 신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 창당을 연내 완료하겠다”며 “이를 위한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다음달 8일 열겠다”고 말했다. 변혁 권은희 신당추진기획단장은 “이달 말까지 수도권 등 시·도 8곳에도 창당기획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 오신환 원내대표 등 15명에게 징계절차 개시 공문을 보냈다. 당직을 가지고 있으면서 탈당을 전제로 창당준비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바른미래당 도당 역시 이같은 계파 갈등에 따라 초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으로 다시 분리되는 모양새다.

    지역위원장 대거 탈당에 대해 바른미래당 도당은 “이미 예견된 탈당이었다. 도당 운영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수경 도당 대변인은 27일 열린 연동형 비례제도 도입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기자회견은 당론으로 결정된 내용이고, 탈당을 앞둔 일부 지역위원장들과는 별개다. 예견된 탈당 등 문제는 정치적 산통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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