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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풍수지리] 돈 잘 버는 점포를 만들자

  • 기사입력 : 2019-11-29 0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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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사회에서 물체와 동물, 심지어는 사람도 기(氣)를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길흉화복(吉凶禍福)의 원인이 이들로 인해 야기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생각을 과학적으로 모두 증명할 순 없지만 사람은 자연이라는 큰 틀의 일부분이며 자연에 순응해 살아갈 때 정신과 육체가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에 대한 인식은 고래가 몸 안의 ‘자장감지체계’를 이용해 해변을 찾아 헤엄치거나 기러기와 철새들이 머릿속에 밀집되어 있는 자석물질로 인해 지구의 자기장을 기억하고 감지하며 장거리를 차질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택(陰宅·죽은 자의 집)과 양택(陽宅·산 자가 생활하는 삶의 공간)의 길흉판단은 어느 정도의 근거나 합당한 이치가 필요하다.

    풍수는 생기(生氣)가 가장 응집된 혈처(穴處)를 찾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혈처를 찾기 위한 방법 중에 물형론(物形論·산천을 사람이나 동물 등에 빗대어 표현함)을 중요시한 서적과 이론을 종종 접하게 된다. 물형론에 입각해 혈(穴)을 찾는 것은 자칫 심각한 오류를 범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터에 대한 이해를 돕는 용도로만 활용해야 한다. 실례로 어느 마을이나 묘가 ‘맹호출림형(猛虎出林形)’의 명당이라 한다면 호랑이가 먹이를 채기 위해 숲을 나오는 형상의 터를 뜻하는데, 이때 혈처는 호랑이의 앞발과 눈이 된다. 하지만 앞발과 눈 중에 어느 쪽이 혈처인지 단언하기 어려우며 설혹 어느 한쪽을 정한다 해도 정확한 부위, 즉 특정한 위치를 찾기란 불가능하므로 물형론은 단지 해당 터의 길흉을 이해하는 차원으로만 쓰여야 한다.

    건물(주택, 점포, 사무실 등)풍수의 경우, 팔괘(八卦·역학에서 64괘의 기본이 되는 8개의 도형)를 바탕으로 ‘행운이 오는 방위’와 ‘생기를 내뿜는 가구배치’의 결정이나 ‘동서사택론(東西四宅論)’에 따른 복택(생기택·연년택·천을택·복위택)과 흉택(오귀택·육살택·절명택·화해택)의 판단은 여러 요인들을 동시에 분석한 후 취합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일반인이 서책만을 보고 행운이 오는 방위나 가구배치, 동서사택론 등에 따른 길흉판단을 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동서사택론은 일반적으로 현장풍수 감정을 할 때 많이 적용하는 기법인데, ‘방위측정의 기준점’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면 복택과 흉택이 바뀌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창원시에서 피부 마사지 점포를 운영하는 이가 손님이 점점 줄어들자 원인 분석과 함께 장사가 잘되기 위한 풍수 컨설팅을 의뢰한 적이 있다. 해당 점포 앞은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도로살(道路殺·지나다니는 차량에 의한 바람살)을 받지 않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많이 다니는 번잡한 곳으로 눈에 띄는 유해시설이나 혐오시설은 없었다.

    그러나 다수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건물 내에 해당 점포를 드나드는 출입문이 있고, 주차 공간에서 드나드는 바깥출입문이 있어 돈이 들어와도 쉽게 빠져나가거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손님이 줄어들어 수입이 점점 줄어드는 구조였다. 출입문이 2개 이상 있으면 ‘옆구리가 터진 점포’가 되어 들어온 돈이 쉽게 빠져나가므로 대단히 흉하게 본다.

    더군다나 바깥출입문 바로 옆에는 지하주차장이 있어 차량에 의한 직충살(直衝殺·직접 찌르는 살)이 항시 해당 점포를 치고 있기에 외부출입문은 봉쇄하도록 했다. 건물 내의 출입문 양쪽에는 관엽식물을 두고 벽에는 피부 마사지의 효과나 장점을 부각시킨 글과 개선사례 사진을 부착하도록 했으며, 문 위에는 조명등으로 입구를 밝게 해 손님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곳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카운터 뒤에 있는 각종 자격증이 잘 보이지 않아 카운터를 반대편으로 옮겨 자격증이 잘 보이게 함으로써 손님에게 신뢰를 주도록 했으며, 입구 옆에 있던 발을 씻는 기구들은 안쪽으로 옮기고 커튼을 설치해 손님이 어색해하지 않도록 했다. 출입문과 마주 보고 있는 사무실은 약간 옆으로 이동하고 파티션을 설치해 직접 치는 흉풍과 살기(殺氣)를 피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내부 벽면이 흰색이어서 마치 병동 같은 느낌이 들기에 베이지색으로 바꿔 손님이 안온한 생각을 가지도록 했다. 점포의 외부 환경과 내부 시스템을 정확히 분석해야만 ‘돈 잘 버는 점포’가 될 수 있다.

    주재민 (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화산풍수·수맥·작명연구원 055-297-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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