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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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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도당 일부 탈당… “신당 합류할 것”

바른미래당 도당 일부 당원들 탈당 기자회견
“30~40대 주축 경남도당 신당기획단 구성 중”
도당 “탈당 변 진실과 달라… 당 정신 구현 계속”

  • 기사입력 : 2019-11-29 09: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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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당 도당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28일 기자회견서 탈당 발표를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도당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28일 기자회견서 탈당 발표를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계파 갈등과 신당 창당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당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탈당했다.

    탈당을 결정한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은 28일 경남도의회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정당을 하겠다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지만 손학규 대표의 사당화로 바른미래당은 이제 공당으로서의 생명력을 다했다”며 “지금이라도 탈당하는 것이 뜻을 함께했던 당원동지들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정규헌 마산합포지역위원장, 이성희 진해지역위원장, 장성동 김해갑지역위원장, 김효훈 양산갑지역위원장, 허용복 영산을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신성범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은 지역당원들과 우선 소통한 뒤 개별적으로 탈당을 발표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재환 성산지역위원장은 “탈당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다만 당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알려왔다.

    기자회견장에 모인 이들은 “손학규 대표 관련 비리를 밝힌 당직자 등을 해임하거나 중징계를 내렸고 급기야 당권파, 비당권파로 당이 분열됐다”고 지적한 뒤 “자리를 함께한 지역위원장들과 뜻을 함께하는 당원들은 새롭게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할 것이다. 젊고 혁신적인 30~40대가 주축이 되는 ‘경남도당 신당기획단’이 구성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날 도당은 논평을 내고 “손학규 당대표의 화합 노력에도 그들이 선택한 탈당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문스럽다”고 대응했다.

    도당은 “이미 변혁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해당행위가 있어왔던 만큼 이번 탈당은 예견된 일이었기에 당내 별다른 위기감은 없다. 진보·보수를 아우르는 포용정치를 강조한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에 비춰어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한다”면서도 기자회견서 발표한 탈당의 변은 진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미 규명된 손학규 대표 당비대납 의혹 등을 제기한데 유감을 표하고 창원보궐선거패배 책임을 전적으로 당대표에게만 전가시키는 것도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각자 길을 찾아 탈당한 만큼 그 선택이 성공적이기를 기원한다. 바른미래당 경남도당은 흔들림 없이 창당정신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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