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07일 (토)
전체메뉴

창원 의창·성산 아파트 매매가 ‘이상 급등’

11월 하순 각각 0.3% 이상 상승
갭투자·‘묻지마 매수’로 거품 논란
시, 지도단속·불법중개 근절 캠페인

  • 기사입력 : 2019-12-03 08:00:49
  •   
  • 지난달 26일 창원 의창구가 경남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등과 함께 부동산 불법중개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창원시/
    지난달 26일 창원 의창구가 경남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등과 함께 부동산 불법중개 근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창원시/

    11월 하순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중순 대비 크게 확대되자 당국이 외지 갭투자 및 묻지마 매수로 인한 이상 급등현상으로 보고 지도단속을 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창원지역은 83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0.13% 상승한 수치다. 창원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첫째주 82.8로 전주보다 0.02% 상승한 뒤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세는 의창구와 성산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견인하고 있다.

    의창구의 11월 넷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82.4로 전주보다 0.33% 상승했다. 의창구는 11월 셋째 주에도 0.30% 상승했다.

    의창구는 11월 첫째 주 40여개월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난 후 4주째 상승하고 있다. 의창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초중순 0.01~0.02% 상승에서 중하순에는 0.30~0.33%로 상승폭이 커졌다.

    의창구지역 중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은 대개 5000만원 전후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달 입주 예정인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하반기에 P(웃돈)가 거의 없다가 1~2개월 전 3000~4000만원에서 지금은 7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산구는 11월 넷째 주 81.5를 기록해 전주보다 0.30% 올랐다.

    성산구는 11월 셋째 주에도 전주보다 0.33% 상승했다. 성산구는 10월 둘째 주 80.8로 40여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산구지역도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은 4000만원 정도 매매가가 올랐다.

    반면 마산합포구나 마산회원구, 진해구 등 창원시 나머지 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1월 넷째 주 여전히 소폭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창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5년 12월 최고치인 110.7을 기록한 이후 4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다 11월 초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관계당국은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이 외지 아파트 투기꾼들의 대규모 갭투자와 일부 시민들의 묻지마 추격 매수에 의한 이상 과열 현상으로 보고 지도단속에 나서고 있다.

    창원 의창구는 지난달 20일부터 관내 부동산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별합동지도단속을 벌이고 있다.

    의창구는 이달 입주하는 유니시티 3·4단지와 관내 일부 아파트 단지의 갑작스런 매매가 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주거권 침해를 보호하고 아파트 가격 거품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경남도 및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등과 함께 부동산 불법중개 근절 캠페인을 벌이는 등 아파트 가격 이상 급등에 따라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정두 의창구청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권 보호를 위해 건전한 부동산 시장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도 갭투자자들과의 매매거래 등 위험성을 인지해 피해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명현 선임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