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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연구원, 경부울 내년 지역 경제성장률 2%대 전망

  • 기사입력 : 2019-12-03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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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금융연구소가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동남권 경제는 8년만에 2.1%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7년 0.0%, 2018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바닥을 찍은 동남권 경제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등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 조선과 자동차 산업 회복세가 강화되는 있고 전방산업 개선 등으로 철강과 기계가 완만한 회복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은 공급과잉 등으로 올해보다 업황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서비스업은 주력산업 개선과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건설업은 부진 폭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시장은 지역 제조업 개선과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SOC 투자확대 등 공공부문 정책효과가 기대된다.

    업종별로는 조선산업이 지난해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생산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예상이고 선박수주도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있고 국제해사기구 'IMO'의 환경규제 본격 시행으로 선사들이 발주를 크게 확대함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산업은 전방산업 개선과 정부 재정확대 정책 효과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내수시장이 살아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고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영향력이 높은 동남권은 개선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도 인도와 러시아 건설경기 회복 등 신흥국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고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로 공급확대가 우려됨에 따라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산업은 동남권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내수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공급량 조절 효과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반면 철강 수출은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둔화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BNK금융경영연구소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반등 기대감이 크다.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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